신개념 화폐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트코인이란 ‘글로벌 디지털 가상 화폐’이자 그 시스템을 일컫는 말이다. ‘가상 화폐’라는 말에서 보듯, 화폐임에도 동전이든 지폐이든 실물이 없다. 그래서 이 ‘가상 화폐’, ‘온라인’, ‘디지털’ 등의 수식어를 보고 비트코인을 사이버 머니나 싸이월드 도토리, 네이버 캐시쯤으로, 또는 신용카드 현금 포인트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비트코인은 폐쇄적인 시스템 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유일한 가상 화폐이며, 유럽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지금껏 등장한 가상 화폐 중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 책은 비트코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기제를 거쳐 발행되고 유통되는지 기술적인 설명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저변을 넓히고 자생력을 획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도 들려준다. 또 비트코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보다는 비트코인 시스템의 한계와 보완해야 할 점 등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이미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는 대부분 실물이 아니다. 직장인들은 더 이상 지폐가 든 월급봉투를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수입은 숫자 형태로 표시돼 이전 잔액에 더해지거나 카드 사용 등에 따라 발생하는 마이너스 숫자들을 메우느라 디지털적으로 소진될 뿐이다. 비트코인이 금속 화폐나 지폐가 아니라는 명목으로 배제할 이유가 하등 없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오픈 소스(open source)’로 설계되어 있어, 비트코인 소스를 이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더 나은 화폐 시스템을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차세대 화폐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