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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
글쓴이
리쩌허우 저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13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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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리쩌허우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독자적 사상체계를 구축한 현대 지성계의 거목. 1930년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베이징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십대에 미학 대논쟁에 참여해 당대 저명한 이론가들에 맞서 실천미학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20년간 학문적 암흑기를 겪는다. 그 시절 남몰래 칸트 저작을 읽으며 『비판철학의 비판』 저술에 몰두한다. 오랫동안 폐쇄적인 지적 환경에 눌려 있던 지식인과 학생들은 마르크스주의로 칸트를 보완하고자 한 이 책에 열광했다.

왕성한 저술활동을 시작한 리쩌허우는 ‘사상사 3부작’인 『중국근대사상사론』(1979), 『중국고대사상사론』(1985), 『중국현대사상사론』(1987), 미학 3부작인 『미의 역정』(1981), 『화하미학』(1988), 『미학사강』(1989)을 차례로 완성했다. 톈안먼 사태 이후 1992년 미국으로 떠나 콜로라도대학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류짜이푸劉再復와의 대담집 『고별혁명』(1995)은 급진적 ‘혁명’에 반대하고, ‘경제 건설’과 ‘민주와 법제’를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논어금독』(1998), 『기묘오설』(1999)을 썼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후기 사상의 주요 개념들인 도度 본체와 정情 본체, 실용이성과 문화-심리 구조 등을 본격적으로 논한 『역사본체론』(2002), 『실용이성과 낙감문화』(2005), 『인류학 역사본체론』(2008) 등을 펴냈다. 팔순이 넘어서도 『중국 철학은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2012) 같은 대담집을 통해 자신의 학문 여정을 회고했다. 학술 사상의 총결로서, 무사 전통의 프리즘으로 중국 사상의 기원을 추적한 『중국 사상의 기원: 무에서 예로, 예를 인으로』(2015)를 펴냈다. 2021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별세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리쩌허우에게 듣는 동서양 철학의 근본적 차이와
중국 철학이 새롭게 재등장하는 이유


상하이의 작가이자 평론가인 류쉬위안이 2010년 10월 베이징의 리쩌허우를 찾아가 세 차례에 걸쳐 그의 학문역정과 철학체계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좌담을 정리하여 펴낸 책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중국사상사를 관통하여 철학체계를 세운 리쩌허우가 자신이 생각하는 “중국 철학”의 존재와 본질을 제시하고 그것이 서양의 철학적 사고방식과 갖는 근본적 차이점을 사유하게 한다.

또한 리쩌허우가 어떻게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학창시절 어떤 식으로 공부했으며, 격동하는 현대사 속에서 어떻게 시대를 내면에 갈무리했고, 주변의 학자와 출판사들과의 관계는 어떠했으며, 극좌와 극우의 양면 공격 속에서 어떻게 중국을 떠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밝혀 ‘자서전적’ 아우라도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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