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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리움의 문장들
글쓴이
림태주 저
출판사
행성B
출판일
2022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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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림태주

삶은 관계의 그물로 지은 집이다. 포유동물은 서로의 체온을 쬐는 수밖에 없다. 사람 사이에 흐르는 감정, 숨과 힘 사이의 미묘한 흔들림에 오래 머물렀다. 보이지 않는 관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싶어 별과 우주, 날씨와 천체물리학의 은유를 빌려 사유했다. 나는 동물로 태어났으나 식물적인 삶을 탐했다. 저물 때, 시인의 감각을 유지한 채 스러지고 싶다. 남은 희망이 있다면, 그리움을 절판하고 가는 것이다. 지금은, 살아서만 가능한 사랑의 일을 미루지 않겠다. 완전한 관계도, 외롭지 않은 인생도 없다. 인간은 타인을 겪고 감당하는 방식으로만 자신이 된다. 사람을 놓쳐서 『그리움의 문장들』을 썼고, 동백꽃처럼 뜨거워져서 『그토록 붉은 사랑』을 썼다.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가을 저녁에 썼고, 『오늘 사랑한 것』은 여름 한낮의 수국 곁에서 썼다. 이 책 『관계의 물리학』은 겨울 새벽, 별자리가 가장 선명한 무렵에 썼다. 별은 옮겨가고 별빛은 흔들린다. 한시도 잊지 않으려 한다. 나의 영혼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있다.

책 소개

분야시/에세이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2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그리움의 문장들』은 스스로를 ‘그리움 학위 소지자’라 칭하는 시인이 평생에 걸쳐 관찰하고 연구해 온 그리움에 대한 생태보고서이다. 『관계의 물리학』에서 나와 타인, 우주와의 관계에 대해 사유한 림태주 시인이 이번에는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시인이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모든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움이 짙게 배어나는 문장들로 편곡했다. 그리움에 얽힌 다양한 사연들, 그리고 출판업에 종사하는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 책에 모두 담겼다. 살아간다는 것은 곧 그리워하는 것이니, 그리움의 경전 같은 이 책을 펼쳐 들어 그리워함으로써 오늘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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