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고 쓸모없는 아이는 낱낱이 분해하여 장기 이식시킨다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최우수 청소년소설로 선정된 작품으로, 청소년 SF 소설의 귀재인 닐 셔스터먼의 대표작이다. 낙태가 전면적으로 금지된 사회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낙태가 금지되어 잉태된 모든 아이가 태어나는 대신 18살이 되기 전 부모에 의해 다시 한 번 삶과 죽음의 강요를 받게 된다면? 책의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부모가 13~17세 사이의 아이를 더 이상 원하지 않을 경우 합법적으로 언와인드(Unwind; 분해, 해체, 되돌림. 원서의 제목이기도 함.)시킬 수 있는데, 언와인드란 신체의 각 부분을 모두 떼어 내어 장기 이식시키는 행위 또는 그 대상을 말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문제아로 찍힌 코너, 고아원의 예산 부족으로 분해 대상자가 되어 버린 리사, 종교적인 이유로 태어날 때부터 십일조로 바쳐지기 위해 계획된 레비. 이 세 명의 아이들은 강요된 언와인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위험천만한 탈주를 시작한다. 사회 시스템에 저항하는 이들의 모험은 다른 언와인드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생명이란 무엇인가,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하게 만든다.
아귀가 딱딱 들어맞으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해 한순간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생명의 존엄성, 독립심, 신의와 우정, 폭력, 낙태, 질서 등 청소년들이 꼭 한 번은 생각해 보아야 할 개념들도 만날 수 있다.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