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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다
글쓴이
수전 손택 저
출판사
이후
출판일
2013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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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수전 손택

미국 최고의 에세이스트이자 평론가, 소설가로 1933년 1월 뉴욕에서 태어났다. 첫 소설 『은인The Benefactor』(1963)과 에세이 「‘캠프’에 대한 단상Notes on 'Camp'」(1964)을 발표하면서 문단과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6년 평론집 『해석에 반대한다』에서 서구 미학의 전통을 이루던 내용과 형식의 구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별에 반기를 들며 화려한 명성을 얻었다. 그 뒤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문화비평가, 사회운동가 등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한 손택은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이자 ‘뉴욕 지성계의 여왕’, 그리고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로 미국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섰다. 미국 펜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1987~1989)에는 한국을 방문해 구속 문인의 석방을 촉구했고, 1993년에는 사라예보 내전 현장에 가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상연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도 아낌없이 보여 줬다. 2003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사진에 관하여』(1977)와 ‘전미도서상’ 소설 부분 수상작인 『인 아메리카』(1999)를 비롯해 네 권의 평론집과 여섯 권의 소설, 네 권의 에세이, 네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두 편의 희곡이 있으며 현재 3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2004년 12월,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유해는 파리의 몽파르나스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책 소개

분야인문
한 비범한 인간이 스스로가 설정한 이상적 자아로 다시 태어나는 부단한 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이 책 『다시 태어나다』는 총 3권으로 기획된 수전 손택의 일기 중 첫 권이다. 손택은 책이나 공연을 반복해서 읽고 보며 지난 견해들을 수정했다. 지나간 일기들도 마찬가지로 다시 읽고 고쳐 썼다. 일기란 단순히 신변잡기를 기록하는 게 아니라 자아를 창조하고 규정해 가는 과정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일기 속에서 손택은 끊임없이 다시 태어났고 스스로를 창조했다. 그렇게 손택은 자신의 인생 전체를 하나의 글쓰기,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빚어냈다.

손택의 인생 가운데 1947년부터 1963년까지 청춘의 한 토막을 떼어 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사춘기 시절의 성적 자각과 결혼 생활에 대한 환멸, 보고 듣고 읽은 모든 것에 대한 대담하고도 거침없는 비평들, 수치심과 절망감으로 점철된 연애사로 가득하다. 새로운 비평적 감수성의 시대를 연, 미국 지성계의 대모이자 전방위 문화평론가 수전 손택의 탄생에 얽힌 그 필연적 계기들과 성장통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이 빽빽하고 신중한 사유를 풀어 놓았던 손택이 전혀 다른 격정적인 인물로 다시 태어난다.

사실상 손택은 단 한 가지 소망,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인생의 매 순간을 수렴시켜 나갔다. 손택은 작가야말로 세상이 동성애자인 자신에게 겨누는 무기에 맞설 정체성이 된다고 생각했다. 섹슈얼리티에 대한 자각은 글쓰기를 추동했고, 채워지지 않는 성적 욕망은 끝없는 지적 요구로 변환됐다. 이렇게『다시 태어나다』는 지적 편력과 사랑의 여정을 통해 수준 높은 문화 취향과 비평 감각을 갖춘 지성인으로 손택이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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