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를 위한 가장 강력한 생존 게임
두뇌를 풀가동하고 강해질 것 그리고 아무도 믿지 말 것!
이 시험은 전쟁이다!
■ 시리즈 소개
대학 입시가 목숨을 건 생존 게임과 같다면 어떨까? 테스팅 시리즈 삼부작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 듯한 가상 세계를 그리고 있다.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고 응시자로 뽑혔으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 이제는 대학을 가지 못하는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
3권으로 구성된 테스팅 삼부작은 2013년 1권이 나왔으며 2년 뒤인 2015년 9월 2, 3권이 발간되며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일곱 차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의 세계, 아메리카 대륙에 새로이 세워진 통일연방 정부는 해마다 최고의 리더 자질을 가진 소년 소녀를 뽑아 대학 입학시험 응시 자격을 준다. 하지만 여러 과정으로 구성된 시험을 통과한 일부의 학생들만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이 시험이 바로 ‘테스팅’이다. 하지만 테스팅은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입시가 아니다.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독초를 먹거나 자신의 눈을 찔러 죽을 수도 있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남을 죽음으로 모는 함정을 파놓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마지막 4차 과정은 재건되지 않은 황무지를 횡단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소년 소녀들은 서로에게 총과 활을 겨누고, 돌연변이 괴물에 위협 받거나 폭발물을 잘못 건드려 터지는 끔찍한 시련을 겪는다. 작고 어리지만 누구보다 총명하고 강인한 소녀 시아는 이 모든 위험을 가까스로 헤쳐 나가며 친구들이 쉽게 희생되고 서로를 죽이게 만드는 구조에 분노한다. 테스팅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든 것인가?
청소년 미스터리 소설들을 펴내며 10대들의 고민과 감정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 조엘 샤보노. 그의 야심작 『테스팅 1』은 출간 전부터 프랑크프루트 도서전시회에서 소개되어 일찌감치 주목 받으며 7개국에 수출되었고 미국 대표적인 리뷰 사이트인 에서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출간 직후, 《USA투데이》에서 “올해 최고의 판타지” 중 하나로 선정되고 파라마운트 사와 영화화 판권을 계약하는 등 이미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피비린내 나는 잔인한 생존 게임에 고군분투하는 십대들의 모습이라든지, 그 누구보다 총명하며 강인한 여자 주인공의 등장은 자연히 메가 히트작 헝거 게임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리더의 자격을 시험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시행되는 다양하고 잔인한 시험 장치들과 거대한 시스템에 저항하는 주인공들의 지략 싸움이 이 책의 독창적인 재미를 담보한다.
그러한 점에서 《퍼블리셔스위클리》는 “강력한 액션과 로맨스,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치들…… 흠잡을 데 없는 구성이다”라고 평했고 《스쿨라이브러리저널》은 “『헝거게임』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분명 크게 만족할 작품”이라고 평했다.
■ 1권 소개
“더 이상 예전의 우리가 아니다.
이미 무언가가 우리를 집어 삼켜 버렸다.”
대학 입시라는 것이 그렇다. 인생이 걸린 시험이라는 중압감도 만만치 않은데,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을 순식간에 경쟁자로 둔갑시킨다. 꿈을 펼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친구들을 떨어뜨리고 올라가야 한다는 얘기다. 테스팅은 이러한 부분을 극단적으로 상징화한 인상을 준다.
아메리카 대륙에 새로이 세워진 통일연방 정부는 해마다 대학 입시 ‘테스팅’을 치른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도에 있는 테스팅 센터로 온 아이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돈다.
정부의 식민 구역에서 뽑힌 뛰어난 응시자들은 자신이 최고의 리더, 선택 받는 자가 되기 위한 신경전을 시작한다. 통일 연방의 식민 구역 중 가장 작은 마을인 ‘다섯 호수 마을’에서 온 주인공 시아와 친구들은 다른 마을 아이들에게서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시선을 받는다. 시아의 룸메이트인 라임은 1차 필기 시험 후에 시험 문제를 다 못 풀었다는 시아를 비아냥거리지만 라임은 정작 중압감에 방에서 목을 맨 채 자살한다. 그리고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팀으로서 문제를 푸는 시험에서는 팀원들을 속여 탈락시키는 응시자들이 나타난다.
재건이 안 되고 오염에 노출된 지대를 횡단하는 시험에서는 본격적인, 전쟁과 다름 없는 상황에 놓인다. 친구가 아닌 그저 경쟁자가 되어 선택한 무기로 서로를 죽인다. 그리하여 자신의 합격률을 높이고 친구들의 식량이나 무기를 갈취하여 생존율도 높이는 것이다.
‘테스팅’을 통과하기 위해 친구가 눈앞에서 잔인하게 시험의 희생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친구에게 총을 겨누기도 한 응시자들의 얼굴은 더 이상 테스팅 센터에 도착한 첫날의 얼굴이 아니다. 이미 무언가에 집어 삼켜진 것처럼 얼굴과 어깨에 어두움을 드리우고 있다.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며 돕고 살아온 시아는 이 모든 야만적인 상황에 탄식한다. 그는 같은 마을 출신으로 오랜 친구이자 테스팅 과정을 통해 연인이 된 토마스와의 신뢰와 온기로 스스로를 지탱하며 최대한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책 속에서
똑똑해지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래도 된다고 판단한다면 다섯 호수 마을에서 함께 온 친구를 믿는 것도 좋아. 하지만 다른 사람은 아무도 안 돼. 대학에 들어가려면 경쟁자를 제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 응시자들이 있단다. 뭐, 대체로 사실이기도 하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
막 가방을 닫았을 때, 나를 둘러싼 세계가 돌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모든 것이 암흑 속으로 묻혀간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나를 들어 올리던 강인한 팔. 그 팔의 주인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너는 똑똑해, 시아. 너는 강해. 네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나 같은 사람들이 네 편에 서 있단다. 자, 이제 그걸 증명해 봐라.”
그리고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다.
_ 163p
“같이 힘을 합쳐 머리를 짜내면 못할 게 뭐야? 그리고 이거 알아? 도청장치를 발견해서 기쁜 이유에는 다른 것도 있어.”
“그게 뭔데?”
“처음 너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을 반즈 박사나 그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지는 않거든.”
그 말과 뒤 이은 입맞춤이 내 가슴을 일렁이게 했다. 사랑 같은 것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위험에 처해 있다는 불안감과 시험에 대한 압박감……, 스스로의 감정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혈관을 타고 흐르는 온기나 토마스의 존재가 내게 주는 강한 힘과 용기, 이것만은 틀림없는 진짜였다. 그래서 입술이 떨어져나 갔을 때 나 역시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널 사랑하는 것 같아.”
_ 226p
시험의 끝이 가까워 올수록 다음 세대의 리더가 되는 길에도 가까워지고 있는 탓일지도 모른다. 동료 응시자들은 이 시험에서 패스하고 나면 그 의미도 이해하게 될 거라고 믿는 것 같았다. 나는 여전히 납득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과거는 절대로 바뀔 수 없다. 내가 매일 꾸고 있는 꿈들이 그 증거다. 간혹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면 모든 생각이 명확해졌다. 테스팅은 그냥 마구잡이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3차 테스트는 응시자들이 동료를 신뢰하고 전략을 짜고, 힘을 모아 해결하는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다. 그간 관찰한 우리의 행동을 통해 위원회는 어떤 응시자가 무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동료를 공격할지 미리 예측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4차 시험에서는 앞서 이 시험을 치렀던 응시자들과 같은 장소에 우리를 던져놓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는지를 관찰하고 있으리라. 실수를 통해 뭔가 배운 뒤 그것을 성공적으로 적용한다면 시험에 패스할 수 있는 걸까? 아니면 우리가 저지른 실수 속에 이대로 침잠해 버리고 마는 걸까. 토마스의 눈에 드리운 그늘과 처진 어깨를 보면 무언가가 이미 그를 집어삼켜 버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_28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