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시작된 이래, 높은 천국의 천사 군대와 불타는 지옥의 악마 무리들은 모든 피조물의 운명을 걸고 영원한 분쟁을 벌여왔다. 그 싸움이 이제 성역, 즉 인간의 세상으로 번져간다. 인류를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결심한 선과 악의 세력은 인간들을 얻으려 비밀스러운 전쟁을 펼친다. 인간의 운명을 영원히 바꿔놓을 그 싸움에 대한 이야기가 '죄악의 전쟁'이다.
트리스트럼이 검게 변하기 삼천 년 전, 디오메데스의 아들 울디시안은 세람이라는 마을의 평범한 농부였다. 조용하고 목가적인 자신의 삶에 만족하던 울디시안은 자신의 주위에서 어두운 사건들이 순식간에 일어나자 충격을 받는다. 순회 전도사 두 명이 끔찍하게 살해당한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쓴 그는,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자신의 오명을 씻기 위한 위험천만한 여정에 오른다. 그는 자신이 갖게 된 이상한 능력, 그 어떤 인간도 꿈조차 꿔본 적 없는 능력에 경악한다. 이제 울디시안은 자기 안에서 차오르는 힘과 맞서 싸워야 한다. 자신의 인간성이 통째로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