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건너고 산을 오르며 나를 만나는 인생 수업!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길을 떠난 소년 바즈의 여정을 좇는 이야기다. 가 보지 않은 세상을 동경하던 바즈는 먼지만 휘날리는 고향 마을을 벗어나면 좀 더 의미 있는 삶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기대한다. 그리고 마침내 마을로 온 낯선 남자를 따라 도시로 떠난다. 그렇게 직공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지만 바즈의 삶은 예상과 달리 거친 풍랑을 만난 조각배처럼 이리저리 흔들린다. 바즈는 직조 공장 감독의 가차 없는 채찍질,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 큰 상처를 입으며, 호기롭게 뛰어든 이 세상이 그리 녹록하지 않음을 깨닫고 깊은 혼란에 빠진다.
바즈는 칼 한 자루와 맞바꾸어진 신세가 되어 마술사 타디스에게 넘겨지자 절망하며 모든 희망을 포기한다. 그러나 타디스는 자신의 칼을 내놓은 대가로 바즈를 소유하게 되었음에도, 바즈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도록 이끈다. 아무 목적도 의미도 없어 보이는 여행길에서 바즈는 어디로 가는 것인지, 왜 여행을 하는 것인지, 매 순간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끊임없이 묻지만, 타디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늘어놓을 뿐이다.
책은 바즈와 타디스의 정신적 교감, 깨달음의 여정을 통해 자연의 일부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법과 인간에 대한 믿음 등 이미 알고 있지만 우리가 잊고 지낼 수 있는 진리를 선사한다. 또한 누구나 사람들이 갖고 있는 환상을 떨쳐 주고 믿음을 전파하며,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정해 놓은 한계를 없애 주는 진정한 마술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