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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을 읽다
글쓴이
양자오 저
출판사
유유
출판일
2013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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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양자오

중화권의 대표적 인문학자. 타이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명일보』明日報 주간, 『신신문주간』新新聞週刊 편집장, 위안류遠流출판사 편집장, 타이베이예술대학 주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언론, 출판, 교육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했으며 현재는 『신신문주간』 부사장 겸 뉴스 전문 라디오방송국 ‘News98’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이다. 선생은 청핀誠品 강당과 민룽敏隆 강당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10년 가까이 서양고전 강좌를, 최근에는 동양고전과 중국 지성사 강의를 진행해 온 참여형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보기 드문 통섭적 지식인인 그는 『색소폰을 부는 혁명가』, 『위대한 사랑』 등의 문제적 소설을 쓴 작가이자 『나의 21세기』, 『지식인의 눈부신 황혼』, 『노마드의 관점』, 『문학, 사회, 역사적 상상』, 『독서의 밀림에서』, 『문제적 시대』, 『이성적 인간』 등의 탁월한 평론집을 낸 비평가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 『종의 기원을 읽다』, 『꿈의 해석을 읽다』, 『자본론을 읽다』, 『논어를 읽다』, 『노자를 읽다』, 『장자를 읽다』, 『맹자를 읽다』, 『나는 너의 인생을 만나고 싶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프로이트를 왜 읽는가

호기심이 왕성한 학창 시절에 프로이트는 한 번쯤 넘어야 할 산이다. 무의식을 이야기했다는 점보다 사람의 모든 의식과 무의식을 성性으로 한데 아울러 버린 그 과감함. 아무렇지도 않게 성과 근친상간과 인간의 숙명을 단언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또 어떤가. 성은 지금도 쉽게 다루지 못하는 분야이고, 근친상간은 금기이며,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성적 욕망을 품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히 쉽게 입에 올리기 어려운 말이다.

은밀한 성과 금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프로이트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게 프로이트 읽기 시작했을 때, 특히 여자라면 분노에 가까운 허탈함과 함께 책을 덮기 십상이다. 프로이트에게 여자는 거세된 남성, 불완전한 존재였으므로. 현대의 여성이라면 더더욱 그의 ‘같잖은’ 말에 고개를 젓게 된다. 실제로 프로이트의 이론은 여성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 문제가 아니라도 프로이트의 이론은 자체적으로 논리의 모순이나 정합성이 떨어지는 등 숱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저자 양자오는 프로이트의 책이 어째서 현대에도 고전으로 읽혀야 하는지 의문을 품으면서 탐색을 시작한다. 저자가 프로이트를 처음 만난 시기는 어릴 때였지만 좀 더 제대로 읽은 건 대학원생 시기였다. 발표를 위해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은 그는 프로이트의 논리나 사고방식, 정신분석학에 관련한 주장 곳곳에서 허점을 발견하고 발표 시간에 그것들을 짚어 맹공격한다. 그러나 그가 배운 하버드대의 스승은 ‘그런데 프로이트가 왜 아직도 읽히는가?’라며 질문을 던진다. 이토록 허점투성이인 엉터리 이론서가 왜 아직도 고전으로 취급받는 것일까?

저자는 이 질문을 잊지 않았고 질문도 그를 잊지 않았다. 이런저런 인연이 오가고 마침내 그는 타이완의 청핀서점誠品書店에서 여는 현대고전강독인 ‘청핀강좌’에서 다시 프로이트를 만난다. 저자는 『꿈의 해석』뿐 아니라 프로이트의 다양한 저작물과 그와 관련된 여러 작품을 샅샅이 읽으며 무엇보다 그의 ‘시대’를 연구했다. 프로이트의 저작만으로 그를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여겼고 양자오의 고전강독은 ‘고전을 읽어 주는’ 강좌가 아니라 ‘고전을 읽도록 하는’ 강좌였기 때문이다. 그는 ‘책을 읽으려면 먼저 그 사람과 시대를 알아야 한다.’는 고전 공부의 기본 신조를 충실히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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