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엄마가 있어 다행이다!
온종일 티격태격하는 엄마와 아이. 그러다 폭발하는 아이는 물음을 던져 봅니다. 어린이가 나무 자라듯 똑바로 자라야 하나요? 동물들은 동물원에만 있어야 하나요? 울트라 파워 짱 변신로봇은 늘 정의의 사도여야 하나요? 어린이는 늘 엄마 말씀 잘 듣고 착하게 굴어야 하나요? 그렇게 아이는 이 길 저 길 방황(?)해 보고, 스스로 돌아옵니다. 방황의 끝에서 내리는 결론은 ‘휴, 엄마가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다!’ 잔소리쟁이 엄마이고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적대적인 인물이 되곤 하는 엄마지만, 엄마의 존재는 차가운 비 맞고 집 안에 들어섰을 때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포근한 이불 같습니다. 체온으로 따뜻해져 있는 이불 말이지요.
이 책은 말합니다. 참고 참다가 화산처럼 폭발하지 말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웃음 짓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말입니다. 때로 조금은 비뚤어져도 좋습니다. 화가 날 때는 벽에 공을 뻥 차 봐도 좋고, 냉장고 안에 비누를 살짝 넣어 두고 모른 체해도 좋습니다. 물론 엄마는 알겠지요. 누가 그랬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또 알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속상해 한다는 것,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것은 가치 있고 기쁜 일이라는 것을 우리 어린이들이 알 수 있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