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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리학, 왜 독선인가
글쓴이
김동원 저
출판사
역사로
출판일
2022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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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동원

과연 우리나라 철학 사상사에서 창조성은 어디에 있고 또 무엇일까. 저자의 고민은 여기로부터 시작한다.

한국유학사 최대 논쟁인 이황과 기대승의 ‘칠정과 사단설 토론’에 최초로 주석을 붙여 완역한 『최초의 주석 칠정사단론』과 그 해설본인 『칠정사단 어떻게 왜곡됐나』 두 책을 동시에 출간했다.(2019) 컴퓨터에 한글을 입력한지 21년 만이다. 결론은, 『중용』 칠정의 「천명도」가 이황의 갑작스런 개입에 의해 강제로 사단설 아래에 귀속함으로써, 인류의 공부를 통해 중·화(中和)를 이룬 희노애락이 세계를 새롭게 변화 육성할 수 있다는 과정으로서의 유학의 창조성은 일방적으로 ‘거세’되고 말았다는 점이었다. 『맹자』 사단은 공부 결과인 단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후속으로 『한국 성리학 왜 독선인가』(2022)를 썼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마지막 전통서당인 고부실(곡부)서당에서 서암 김희진 선생께 한학을 수학하고, 대학에서 중어중문학, 대학원에서 사단칠정론 연구로 석사(성균관대 유학대학원 한국사상사학과 1998) 학위를 취득했다. 현직 한국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학은 정치 경제적 실용학으로서의 제왕학 혹은 왕 자신의 수양에 의존한 왕도사상이 아닌, 그 진실은 우리 인간 개인의 마음 본질인 성·정에 있을 뿐이다. 인류의 창조성은 바로 인간의 사유 구조로부터 나온다 함은 기초 상식에 속한다. 향후 한국사상사의 긍정적 본질을 탐구하고 여력이 더 허락된다면 우리나라 전통 유학철학사 속의 미학적 시론에 관한 연구 성과를 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우리의 전통 사상사를 비판적으로 계승해야 하는 이유

이황과 이이, 정약용 등의 학설은 우리나라 철학사상사의 핵심 두뇌로 용인된다. 때문에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물론이거니와 공직에 나아가는 공무원 임용시험 지문으로도 매년 출제된다. 책의 제목을 조선시대의 지나간 성리학이 아닌, 한국 성리학이라 한 이유이다.

그간, 우리의 전통사상인 유학은 과연 지금 살아있는가 아니면 이미 죽었는가에 관한 본질적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한쪽에서는 지나간 봉건사상이라 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우리가 계승해야 할 중요한 유산이라 한다. 위 언급대로 현재 학교 교과과정으로 보면 살아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그것이 살아있는가, 죽었는가의 문제가 아닌 사실은 문화의 유산으로 보면 반드시 배워서 새롭게 비판 계승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살아있음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역사로 출판사에서 이 연구서에 크게 주목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본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사상사는 비판적 계승이 진정한 본질이라고 말한다. 그 근거로 당시 이황과 이이의 대척에 있던 서경덕과 기대승 등과의 토론 내용을 상세히 발굴해서 소개한다. 이 토론을 부각함으로써 이황과 이이, 정약용의 학설이 왜 독선으로 빠지고 말았는가에 대해 상세히 고찰하고 있다. 이로써 저자는 앞으로의 한국사상사 연구방법 및 향방을 제시한다. 저자의 본의는 여기에 있을 뿐, 그저 우리 사상사를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의 내용은 이황의 ‘리기가 상호 혹은 각자 발동해서 사단과 칠정으로 나온다’와 이이의 ‘기만 발동하며, 기는 국한된다’ 등에 중점을 둔다. 이어 위 학설을 그대로 계승한 정약용의 ‘성은 나의 기호 취향으로 새로이 형성된다’라는 내용을 단도직입적으로 비판한다. 결론적으로 위 내용은 인간의 마음 본연과 성리 및 인류의 감정을 스스로 사유한 것이 아니며, 이는 어려운 난제가 아닌 결코 어느 누구라도 풀 수 없는 문제임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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