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두 번째 장소
글쓴이
레이철 커스크 저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22년 9월 2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레이철 커스크

1967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후 영국으로 이주, 옥스퍼드 뉴칼리지를 졸업했다. 첫 번째 소설 『아그네스 구하기』를 발표하자마자 휘트브레드 신인소설가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그녀는 이후 세 번째 소설 『시골 생활』로 서머싯-몸 상까지 수상한다. 그 외에 『덧없는 것』, 『운 좋은 사람들』(휘트브레드 소설상 최종 후보작), 『우리에 갇혀』(맨부커 상 후보작)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아홉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고, 2003년에는 『그란타 매거진』이 선정하는 ‘영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로 뽑혔다. 루퍼트 굴드가 연출하고, 레이첼 커스크가 각본을 쓴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작품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로 오렌지 상 최종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2001년 『생명의 작업』이라는 논픽션에서 어머니가 된다는 것의 애매모호함, 아이를 돌보면서 겪는 고된 일과와 자아 상실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 그녀는,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에서 자신의 문제의식을 보다 깊이 있게 발전시켰다. 이 작품은 여성, 그중에서도 아내-어머니인 여성에 대한 작가의 관심의 결과물이다. 어머니 역할이 피곤하고 지겨운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 여전히 신성 모독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어떻게 애 키우는 엄마가 저럴 수 있나, 하는 폄하 등등), 커스크는 대담하게도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 특히 물질주의와 소비주의가 팽배한 문명 안에서 주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논쟁을 낳았다.

특히 10년간의 결혼 생활과 이혼의 아픈 경험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담은 그녀의 회고록 『후유증: 결혼과 이혼』은 영국 문단에 큰 파장과 논쟁을 낳았다. 긴 공백 후, 커스크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견해는 피하면서 서사적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적 경험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윤곽 3부작’인 『윤곽』, 『환승』, 『영광』으로 발전했고, 해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윤곽 3부작’에서 타협을 거부하는 여성의 자화상을 보여줬던 영국 페미니즘 문학의 대표 작가 레이첼 커스크가 장편소설 『두 번째 장소』로 돌아왔다. 외딴 습지에 사는 중년 여성 작가가 자신의 별채로 남성 화가를 초대해, 그가 한동안 머물다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인간의 영혼을 긍정하면서도 악마를 떠오르게 하는 서사가 담겨 있다. 레이첼 커스크가 줄곧 집중했던 자유와 의무 사이에 선 여성의 욕망과 선택, ‘모녀’라는 운명, 예술과 진실의 관계 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 『두 번째 장소』는 2021년 부커상과 총독상 후보에 올랐다.

여성 작가 M이 화가 L을 별채에 초대했던 그 여름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파괴’다. M은 L이 별채로 와서 자신에게 자유를 찾아주며 갈증을 해소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L은 등장부터 M에게 충격을 주고, 그녀의 삶의 조건들을 보잘것없는 것으로 느끼게 만든다. 또한 그의 독단적인 성격과 사회적 관습에 대한 무시로 습지의 삶은 파괴된다. 예술 그 자체를 상징하는 듯한 L이 별채에 온 후로 M은 실존적 혼란 속으로 빠져버린다.

『두 번째 장소』는 편지 형식으로 된 소설이다. M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사람의 청자에게 사건을 회고하며 들려주는 모양이다. 덕분에 독자는 실제로 일어난 사실로서의 사건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당시 M의 내밀한 마음까지 듣는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적 시도를 통해 여성적 생의 조건과 예술에 대한 “진실에” 닿을 때까지 “그것을 파헤치고 또 파헤치”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까발”리는 대담한 소설이 탄생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