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시의 헤게모니
오늘날 흔히 ‘권력’의 동의어로 사용되는 ‘헤게모니’는 어쩌다 우리의 언어생활 깊숙이 들어오게 되었을까? 20세기 초 이탈리아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1921년 이탈리아공산당을 창당하고,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권에서 투옥되어 ‘옥중수고’라는 책으로 남은 이 작은 거인의 행적과 사상을 역사적 맥락에 따라 분석하고, 그람시 사상을 현대의 문화 분석에 적용하여 평가했다. 헤게모니/문화/지식인/위기/미국화 ... 그람시는 이데올로기적 지배를 헤게모니로 재구성하여 단순한 이항대립을 넘어선 복합적인 세계이해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람시의 작업은 마르크스 문화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제공했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