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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의자
글쓴이
정정화 저
출판사
걷는사람
출판일
2022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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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정화

197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처음 시를 읽었고, 시를 쓰게 되었다. 스물두 살에 [시와반시] 제1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 이후 꿈을 꾸다 깨어난 사람처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길은 네 뒤에 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등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시인의 삶보다 화가로 살았던 시간이 더 길었다. 밑 작업을 해놓고 캔버스를 바라보는 일이 참 좋다. 발칸을 돌아다녔던 시간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에 당신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 발칸의 어느 작은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 지금은 책방 겸 출판사 [청색종이]를 운영하고 있다. 산문집『‘나’라는 이유』(호미), 공저『그럴 수밖에 없는 그릴 수밖에 없는』(청색종이)을 출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걷는사람 시인선 69번째 작품으로 정정화 시인의 『알바니아 의자』가 출간되었다. 《시와반시》 1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은 화가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 길은 네 뒤에 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같은 제목으로 일곱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러한 시인의 글은 뚜렷하고도 돋보이는 색채감으로 독자들을 먼 곳으로 안내한다.

시집 『알바니아 의자』에는 사물화된 시선으로 보는 세계가 자주 등장한다. 표제작 「알바니아 의자」에서 “배고픈 도마뱀은 주파수가 잡히지 않는 라디오 위에 올라가 긴 안테나를 올리고 있습니다/(…)/베개 커버를 뜯어내어 몰려오는 밤안개를 덮고도 우리 심장은 따뜻합니다”와 같이 생명력을 불어넣은 문장들이 시선을 끈다. “지붕이 없으니까 장미가 없으니까/가시는 두 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고양이였다고 할 수는 없다/말을 하고 말았으니/고양이였다고 할 수는 없다”(「고양이였다고 할 수는 없다」)라는 표현에서처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주변 어딘가에 숨은 ‘비밀의 문’이 열리고, 그로 인하여 독자는 시를 읽는 기쁨을 오롯이 느낀다.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적인 풍경에서도 이질적이고 신비한 느낌을 받게 만드는 힘이 정정화의 시에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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