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빠진 청소년, 그들의 위태로운 자화상
요즘의 청소년에게 휴대폰은 친구들 사이의 중요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메신저나 문자를 통해 모든 대화가 이루어지고,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사진을 찍어 친구들과 공유한다. 휴대폰에서 손을 놓는 순간, 왕따가 되는 건 시간문제다.
《휴대폰 전쟁》의 주인공 다리아가 휴대폰에 집착하게 된 이유도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였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자, 이전 학교의 친구들과 문자 메시지, 이메일, 페이스북으로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휴대폰 속 세상에 빠지게 된 것이다.
길을 가면서도, 책상 앞에 앉아서도,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다리아의 일상은 요즘 청소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휴대폰 전쟁》은 휴대폰에 빠진 청소년의 맨얼굴을 보여 주면서 무겁고도 가벼운 친구 관계, 진지하면서도 불안한 이성 문제, 가까우면서도 먼 가족의 모습 등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과 문제를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