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청년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었나?
〈한겨레〉에 인기리에 연재된 「김두식의 고백」을 책으로 만나다!
2012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한겨레》 토요판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인터뷰 「김두식의 고백」 가운데 30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망라한 우리 사회의 대표적 인물 30인을 선별해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묶은 『다른 길이 있다』는 그들의 희로애락에 대한 성실하면서도 따뜻한 기록이다.
정혜신ㆍ이명수ㆍ박경신ㆍ고종석ㆍ유시민ㆍ윤태호 등 각각의 인터뷰이들은 또렷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이들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앞길이 마냥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다. 삶의 초기에 부모의 심각한 부재를 경험하기도 했고, 청년기에 독재가 뿜어내는 맹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이 불쑥 그들을 가로막았을 때, 그들은 어떻게 그 상황을 견디고 넘어서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을까.
섬세하면서도 단정한 품새로 사람들을 만난 김두식은, 상처를 따사롭게 보듬으며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타인의 인생을 함부로 재단하며 나서지 않는그의 방식이 조심스러운 태도로 내비쳐지기도 하며 인터뷰의 칼날이 무딘 듯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러한 태도로 다가갔기에 인터뷰이들은 자신의 삶 가운데 내밀한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놓는다. 덕분에 인생의 고비에서 인터뷰이들이 흔들렸던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을 넘어서며 얻었던 삶의 깨달음을 독자들은 정리된 글로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