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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무가 있던 하늘
글쓴이
최성각 저
출판사
오월의봄
출판일
2022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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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성각

사람들이 ‘환경운동하는 작가’라고 부른다. 그런 작가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날 두 차례 신춘문예 당선 이후 『잠자는 불』, 『택시 드라이버』, 『부용산』 등 몇 권의 ‘소설집’도 펴냈으나 2000년도 초 서울 상계 소각장 건설 소동에 휘말린 이래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1999년 화가 정상명님의 작고한 따님의 이름인 ‘풀꽃’에서 따온 ‘풀꽃세상을위한모임’이라는 환경단체를 만들어서 새나 돌멩이, 조개, 지렁이 등 비인간에게 참회와 감사의 환경상(풀꽃상)을 드리는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벌였다. ‘풀꽃운동’은 한국 환경운동사에 처음 출현한 심층생태학에 바탕을 둔 시민운동이었다.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 ‘생명평화’ 같은, 없던 말을 만들었다. 4년 동안 여덟 차례의 풀꽃상을 드린 뒤. 당시 ‘시민 있는 시민운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풀꽃세상’을 회원들에게 넘기고, 2003년 ‘풀꽃평화연구소’라는 임의 기구체를 만들었다. 이듬해인 2004년 춘천 외곽의 골짜기 툇골에 들어와서 연구소를 돕는 사람들과 같이 텃밭도 가꾸고 땔감도 마련하고, 거위도 키우고 버려진 나무들로 이것저것 만들면서 산촌생활을 시작했다. 조금 일하고 많이 노는 것을 결사적인 목표로 삼고 마침내 생계노동에서 벗어난 ‘기쁨의 노동’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팡질팡 비틀거리는 게 일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운동을 하든, 자기표현이라는 욕구에 부응해서 글을 쓰든, 여기 존재하는 이유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폼나게 빈둥거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 생태소설집 『쫓기는 새』, 『거위, 맞다와 무답이』, 『사막의 우물 파는 인부』, 생태산문집 『달려라 냇물아』, 『날아라 새들아』, 환경책 독서잡문집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욕망과 파국』 등이 있다. 요산문학상, 교보환경문화상 등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소나무를 쓰러뜨린 사람은 하늘도 파괴했다.”
우리는 나무가 있던 하늘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생태주의 작가 최성각의 삶과 문학론이 담긴 산문집


작가로서, 환경운동가로서 끊임없이 이 사회에 발언해온 최성각의 새 산문집 『나무가 있던 하늘』이 나왔다. 이 산문집이 특별한 것은 최성각의 삶과 문학론이 온전히 실려 있다는 점이다. 이 세상의 거대한 폭력에 에세이로서 대응해온 작가의 일관된 삶이 아로새겨져 있는 산문집이다. 시간적으로는 1987년 광산촌 르포에서부터, 2022년 현재에 걸쳐져 있다. 특유의 생태주의 에세이를 비롯해, 성장기 등을 담은 자전적인 내용, 르포와 기행문, 1990년대 초 상계 소각장 건설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환경운동에 전념해온 시기의 글 등이 담겨 있다. 특히 탄광촌에서 5년 동안 국민학교 교사로 재직한 적이 있는 그가 1987년 쓴 『검은 분노의 땅: 1987년 태백탄전의 뜨거운 8월』은 새롭게 발굴된 귀중한 르포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최성각은 한 문예지의 청탁으로 1987년 태백 탄광촌에서 일어난 노사분규를 취재했는데, 이 글에는 ‘제2의 사북사태’로 번질지도 모르던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기자들은 현장에 찾아와보지도 않고 왜곡된 기사들을 썼는데, 최성각은 현장의 노동자들을 꼼꼼하게 만난 뒤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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