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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치마가 빛났다
글쓴이
안미선 저
출판사
오월의봄
출판일
2022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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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안미선

내가 살던 집들을 떠올리고 찾아 나서며 오래된 한옥과 마당 깊은 양옥, 숨 가빴던 아파트와 담담한 빌라들을 만났다. 집에 비친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이야기로 쓰면서 이번에는 나를 똑바로 마주해 보았다. 숨어 있던 이 세상 집들의 두런거림과 그 목격담이 더 많아지면 우리가 더 빛날 것 같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영주에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일을 했다. 출판 일을 그만 둔 후 여성 인권에 관심이 많아 성폭력상담소에서 근무하면서 학교와 쉼터에서 성교육을 했다. 여성의 일과 삶을 소재로 월간'작은책'과 '삶이 보이는 창'에 글을 연재했다. 현재 월간'작은책' 편집위원, 여성노동자글쓰기 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하는 여성들의 삶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여성, 목소리들』 『언니, 같이 가자!』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 『모퉁이 책 읽기』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엄마의 탄생』 『기록되지 않은 노동』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여성주의 논픽션과 픽션을 통해 다양한 소수자들의 삶을 기록해온 안미선 작가의 신작 에세이. 여성 작가로서 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했는지에 대한 책으로,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옷인 ‘치마’라는 오브제를 통해 여성의 몸이 어떻게 구축되고 돌봄의 연결망 속에서 확립되는지 그 과정을 다룬다. 몸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여성 작가로서의 주체성 형성, 성 역할과의 갈등, 돌봄의 경험 등이 삶을 이루는 바탕인 동시에 끊임없는 갈등의 과정이었음을 털어놓는다. 어머니와의 애증과 갈등, 출산과 양육, 모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내밀하고 진솔한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이는 중년이 된 한 페미니스트가 자신만의 소녀를 찾아 마주하고 대면하는 특별한 과정이기도 하고, 현재의 시간을 긍정하기 위해 떠나는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사라진 돌봄의 역사와 마주할 수 있다. 작가는 우리의 삶 혹은 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저평가된 돌봄노동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와 관련해 여성들이 수행해온 역할을 재평가하는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생생히 보여준다. 설령 그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돌봄노동을 통해 성장한 존재들로, 독자들 역시 공통된 체험을 반추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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