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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할미 신화 연구
글쓴이
조현설 저
출판사
민속원
출판일
2023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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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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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동아시아 지역의 구비문학을 주로 비교 연구하고 있다. 근래에는 제주도 무속신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동방문학비교연구회 회장, 한국구비문학회 회장, 한국고전문학회 회장, 민족문학사연구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쓴 책으로는 『동아시아 건국신화의 역사와 논리』, 『문신의 역사』,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마고할미 신화연구』, 『고전 속에 누가 숨었는고 하니』, 『신화의 언어』 등이 있다. 『동명왕편』을 역해했고,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을 번역하기도 했다. 시집으로 『꽃씨 뿌리는 사람』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마고할미에 대한 구전 자료들은 우리가 기대하는 여신 신화를 보여주지 않는다. 거대한 여신의 천지창조나 인간창조의 과정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기록 속에 남아 있는 중국 신화의 여와와도 다르고, 구전으로 전해지는 만주족의 창조여신 압카허허나 이족의 창조여신 아헤이시니마와도 다르다. 오래전에 문자로 기록되지도 않았고, 원형대로 구전되지도 않았다. 마고할미는 신화나 전설, 혹은 민담의 형식으로 파편화되고 변형된 채 살아남아 전승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흩어진 자료들을 한 데 모아 다른 문화권 여신들의 신화와 견주어 가면서 마고할미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창조여신의 과거와 현재를 재구성해 보려고 하였다.

지역에 따라 설문대할망, 개양할미, 노고할미, 서구할미, 안가닥할무이 등으로도 불리는 마고할미 는 한국 신화의 원형이다. 이 원형은 문화적 기억으로 이야기 속에 수 놓여 있다. 산천을 만들고 섬을 만드는 거인 할미, 거대한 바위를 공깃돌처럼 주무르던 할미, 그래서 하룻밤 사이에 산성을 쌓을 수도 있는 할미, 풍농과 풍어를 선물하는 할미, 화를 내는 법이 없는 인자한 할미, 때로는 산성을 쌓지 못하거나 딸을 죽이거나 죽솥에 빠져 죽는 슬픔과 통고를 간직한 할미의 형상이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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