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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의 남자
글쓴이
백민석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3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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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백민석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문학과 사회』여름호에 「내가 사랑한 캔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했다. 가장 낯설고 또렷한 시선과 문체로 1990년대 한국문학계의 독보적인 흐름이었던 그는 10년간의 침묵을 깨트리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며 오래도록 그를 기다려온 독자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대표작으로 소설집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수림』, 『혀끝의 남자』,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 『내가 사랑한 캔디/불쌍한 꼬마 한스』, 『목화밭 엽기전』, 『러셔』, 『죽은 올빼미 농장』, 『공포의 세기』, 『해피 아포칼립스!』, 『교양과 광기의 일기』, 『버스킹』, 『플라스틱맨』 등이 있다. 에세이 『리플릿』, 『아바나의 시민들』, 『러시아의 시민들』, 『헤밍웨이: 20세기 최초의 코즈모폴리턴 작가』를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내면의 불길한 욕망과 분노를 발견한 자,
90년대 새 문을 열었던 그가, 오늘 또 다른 문을 연다
다시 돌아온 그는 새로운 백민석으로 시작할 것이다!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백민석이 돌아왔다. 1995년 『문학과사회』에 소설을 발표하며 등장한 그는 1990년대 문학에서 뉴웨이브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아파트 세대와 텔레비전 키드로 명명되며 도시에서 자라난 이들의 우울한 감각을 보여주었고, 분노와 증오로 요동치는 언어와 기괴한 상상력을 분출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는 9년여 동안 두 편의 소설집과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활발한 창작을 계속하다가 돌연 2003년에 절필을 선언했다.

그리고 2013년 겨울, 다시 돌아온 백민석이 소설집 『혀끝의 남자』를 출간하였다. 두 편의 신작과 일곱 편의 기발표작을 새로 고쳐 총 아홉 편의 소설을 묶어냈다. 지난 10년간 자신을 “살게 하기 위해” 문학을 떠났던 백민석은 이전의 그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백민석은 이 연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무의미한 삶에 내던져진 인간들이 비참을 견뎌내는 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다가간다.

그가 돌아오며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첫 소설은 인도에 다녀온 이야기다. 인도 여행기라기보다는 “머리에 불을 이고 혀끝을 걷는 신”에 대한 이야기다. 장바닥에서 구걸을 하는 ‘뼈마디가 다 꺾여서 구겨진 듯한 소년’과 그는 이 완전히 무의미한 세계에 내던져진 비참을 공유한다. 백민석을 아는 독자든 모르는 독자든 그가 천착하는 ‘내던져진 인간 존재의 운명’, 그 분노를 새롭게 나눠 갖게 될 것이다. 표정도 없고 신음도 없이, 삶을 삶답게 하기 위해 백민석은 절체절명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불타는 혀를 간직한 그에게 삶이라는 고행은 언제나 진행 중이었다.

독자들은 그의 고민을 되새기며 과연 그의 지난 10년이 소설과 우리들의 바깥에 자리했는지 의심하며 이번 소설집을 더욱 바짝 끌어당기게 될 것이다. 원숙한 내려놓음이나 익숙한 문장이 아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소설을 살아온 백민석의 완전히 새로운 문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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