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동청소년문학 분야에서 ‘신예작가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푸른문학상’을 통해 세상에 나온 작품들은 참신한 발상과 탄탄한 작가적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기로 유명하다. 그동안 ‘푸른문학상’은 세계적인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을 배경으로 한 손호경의 『우포늪엔 공룡 똥구멍이 있다』, 새로운 역사판타지를 선보인 백은영의 『주몽의 알을 찾아라』, 용왕 설화와 모험을 버무려 국내에선 드문 해양판타지 동화를 선보인 보 린의 『뿔치』 등 탁월한 화제작들을 펴내면서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푸른문학상’이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였다. 국내 아동청소년문학의 층위를 끌어올리며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문학상 공모제인 만큼 작가적 개성과 작품성, 완성도를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들이 대거 응모되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경쟁을 뚫고 제10회 푸른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윤숙희 장편동화 『5학년 5반 아이들』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5학년 5반 아이들』은 같은 반의 일곱 아이들이 학기 초부터 6월 말까지의 시간을 공유하는 동안 벌어지는 사건과 내면의 풍경을 연작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고 있으면서 서로 연결되어 다시 큰 서사를 이루는데, 이때 완성된 전체 밑그림이 조화로워 감동이 배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문장력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편들이 골고루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막힘없이 재미있게 읽히는 등 장점들이 돋보이는 탁월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끌어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