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어느 날 아침 침대 아래 잠든 회색빛 슬픔을 발견합니다. 악몽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았다가 뜨지만 여전히 슬픔은 있습니다. 소녀는 슬픔을 피해 달아나기도 하고 모르는 척 무시하기도 하지만 슬픔은 어느덧 소녀의 등 뒤에 다가와 말을 걸고, 심지어 소녀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슬픔은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갑자기 다가옵니다. 슬픔 때문에 실컷 울어 보는 것도 좋지만 슬픔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슬픔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지 이 책은 권유합니다. 매일매일 슬픔을 돌봐 준다면 슬픔은 훨씬 작아질 것입니다. 그때 슬픔에게 “잘 가, 그리고 고마워!”라고 말해 준다면,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햇볕에 녹은 눈처럼 슬픔은 사라지고,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차서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