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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으로 물러난다
글쓴이
야마오 산세이 저
출판사
상추쌈
출판일
202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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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야마오 산세이

193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하다 중퇴했다. 1960년대 후반, ‘부조쿠部族’라는 이름으로 자연 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가족과 함께 순례 여행을 떠나 인도와 네팔을 다녀왔다. 그 뒤로 부조쿠 공동체의 동료와 함께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유기농 채소 가게를 열었다. 또한 경제성장에 반대하는 삶을 소개하는 대항문화 잡지 〈부드러운 혁명 시리즈〉의 편집을 맡아 일을 하고, 도쿄 시내의 작은 건물에서 ‘호빗토 빌딩 공동체’를 꾸렸다.

그리고 1977년에 식구들과 함께 규슈 남쪽 야쿠섬으로 삶터를 옮겼다. 오래되고 버려진 마을에서 그는 다시 마을을 살리는 데에 힘을 쏟고, 농사를 짓고, 집을 돌보고, 사람들과 어울렸다. 밤이면 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나날이 거둔 생각들을 시와 산문으로 써서 잡지에 싣고, 책을 펴냈다. 2001년 돌아갔다.
시집과 산문집이 모두 서른 권이 넘는데, 그동안 한국에서는 산문집 《어제를 향해 걷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 《더 바랄 게 없는 삶》, 《애니미즘이라는 희망》이 나왔다. 더불어 이 책 《나는 숲으로 물러난다》가 출간되면서 야마오 산세이의 시 세계가 처음으로 우리 독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자연으로 더욱 깃드는 삶 속에서 발견한 깊은 진리와 아름다움을 노래한
흙의 아나키스트, 야마오 산세이의 평생이 담긴 단 한 권의 시선집


이 시집에는 우리가 바깥으로 멀리 나오기 전, 저 숲 안쪽의 이야기가 있다. 저 안쪽의 소리가 있다. …… 맡기고 덜어 내고 그대로 두니 넘치고 과한 것이 없다. 신비로운 일이다.
- 안도현 시인, 추천사 가운데

자연 속에 놓인 자신이라는 작은 존재를 바라보며 깊은 기도와 같은 말들을 그는 길어 올렸다.
-〈아사히 신문〉 2018년 7월 29일자

시 혹은 노래는 절망을 견디는 희망 혹은 기도로서 옛날부터 계속해서 지어지고, 불려져 온 것이다. 나의 희망과 기도는 변함 없이 대지 그 자체에 있고, 대지와 함께 사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
- 야마오 산세이

야자잎 모자를 쓰고 22

야자잎 모자를 쓰고
바다를 본다
사람들은 나아간다
세계로 세계로
우주로 우주로 눈먼 쥐처럼 나아간다
나는 반대로 물러난다
나에게로 나에게로
흙으로 돌로 숲으로 물러난다
야자잎 모자를 쓰고
바다를 본다 오래도록
우리 모두의 고향인 바다를 본다

*ssambook.net에서 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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