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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는 없었다
글쓴이
이영미 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2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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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영미

대중 예술 평론과 한국 대중 예술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작가로 1961년 서울의 동대문 밖에서 태어나 죽 서울에서만 자란 서울내기이다. 어쩌다가 집에서 먼 ‘국민학교’를 다닌 덕분에 신설동에서 을지로 6가까지 서울 거리를 눈 감고도 오갈 수 있을 정도로 누비고 살았다고 한다. 그녀는 아기 때부터 텔레비전 앞을 떠날 줄 몰랐던 ‘텔레비전 키드’로, 방송극과 「쇼쇼쇼」 같은 오락 프로그램에 열중했던 ‘조기교육’으로 인해 지금의 전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고려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남들은 별로 관심 갖지 않는 연극이나 대중 예술에 관심을 가진 좀 별난 학생이었고,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평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한국 대중 예술의 흐름과 대중성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자신의 화두임을 깨달았고, 대중 예술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연구만 골라서 하면서 혼자 뛰면 늘 1등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무모함으로, 오늘도 옛날 방송극 자료 더미에 묻혀 끙끙거리며 연구중이다.

저서로는 『한국 대중 가요사』, 『한국인의 자화상, 드라마』, 『대학로 시대의 극작가들』, 『마당극 양식의 원리와 특성』, 『마당극 리얼리즘 민족극』, 『이강백 희곡의 세계』,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 『광화문 연가』, 『노래이야기주머니』, 『재미있는 연극 길라잡이』, 『민족 예술 운동의 역사와 이론』, 『서태지와 꽃다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장한몽』의 ‘심순애’부터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을 거쳐 현재까지,
근현대 한국 대중예술 속 ‘신데렐라 이야기’의 흐름과 변화


흔히 사람들은 우리나라 TV드라마에서 많이 다루는 주제가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여기는 듯하다. ‘부잣집 남자와 가난하지만 총명하며 착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 말이다. 21세기 초반 한국에서 대중예술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실장님’ 혹은 ‘본부장님’으로 불리는 극중 캐릭터의 의미를 모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재벌이나 대기업의 기획실 혹은 기획본부를 맡은 기업 승계 후계자 1순위인 미혼의 멋진 남자, 애정물의 대표적인 남자주인공 캐릭터를 의미한다는 점은 삼척동자라도 알고 있다. 그리고 그와 짝을 맞추는 여자주인공은 돈도 없고 집안의 후원은커녕 가족의 짐을 떠맡고 있는, 가난하지만 총명하고 착한 인물로 설정된다.

그런데 저자가 20세기 『장한몽』의 ‘심순애’부터 21세기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까지 100년에 이르는 긴 기간 동안 이어진 한국 대중예술사 속에서 신데렐라 이야기의 부침을 살펴본 결과는 무척 흥미롭다. 100년 동안 신데렐라 이야기가 인기 있었던 때는 ‘1960년대 중반’과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 이렇게 두 번에 불과했고, 그나마 신데렐라 이야기의 기본형인 여성 신데렐라가 인기 있던 시기는 한 번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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