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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옛 문학과 민속의 풍경
글쓴이
허원기 저
출판사
고반
출판일
2022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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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허원기

남한강이 보이는 충청북도 충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건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조동선의 이류중행 사상과 관련하여 『삼국유사』의 구도이야기를 분석한 논문을 써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신명풀이로 판소리의 서사구조와 미의식을 분석한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의 연구원으로 왕실고문헌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일을 했으며, 한동안 다산학술문화재단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다산학사전』 편찬 작업을 담당했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에 재직하며 고전서사문학과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우리 서사문학의 본령을 찾아서 그 사상과 미학을 탐구하는 작업을 줄곧 수행해 왔으며, 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들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판소리의 신명풀이 미학』, 『고전서사문학의 사상과 미학』, 『고전서사문학의 계보』, 『필사본 고전소설 읽는 법』, 『고전문학과 인성론』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동서의 문사철을 융합하는 인문고전학의 길을 탐색하며, 그 융합의 지점에서 서사적 이야기를 발견했다. 틈틈이 헬라어, 라틴어, 산스크리트어와 같은 고전어들을 공부하며, 보편적 융합학문으로서 이야기인문학의 길을 조심스럽게 탐색하고 있다. 때로는 강호의 선지식을 찾아다니면서 구도이야기를 수집하기도 한다.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부분 대체하게 될 새로운 시대에는, 대중이 모두 고전어로 성인의 말씀을 읽으며 저마다 심신을 수양하여, 대중이 모두 성인이 되는 시대가 와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충주는 국토의 중심에서 동서남북의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고 융합되는 지역이다. 이러한 융합의 중심 공간에서 충주사람들도 이야기와 노래와 놀이 등의 다정한 유전자를 발현하며 나름대로 선량한 정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마당으로 나뉘어 충주를 이야기한다. 첫째 마당은 다시 ‘충주의 설화’, ‘충주의 옛 노래’, ‘충주의 옛 소설’을 아울러 충주의 ‘충주의 옛 문학의 지형도’를 이야기한다. 충주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다양하다. 임경업 장군, 신립 장군, 허적 등의 영웅 이야기, 어렵게 부를 축적하고 선행을 베푼 자린고비를 비롯해 한도척, 신의를 지켜 부를 이룬 황희숙의 이야기도 충주와 관련이 있다. 조선 최고의 판타지 소설 〈삼한습유〉의 저자 김소행은 충주에 머물렀으며 그곳에 묻혔다.

둘째 마당은 ‘충주 남한강 유역의 문학지리’, ‘목계 옛 노래의 심상지리’, ‘다산 정약용의 남한강 심상지리’를 주제로 하고 있다. 목계는 지리적으로 한강 수운의 전성기에 남한강 수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가장 번성한 상업도시였다. 다산 정약용의 부모 형제는 충주 남한강변 하담마을에 살았으므로 다산은 이곳을 자주 다녔다.

셋째 마당은 남한강변에서 가장 번성한 상업도시였던 목계지역에 전해내려오는 목계별신제를 다루고 있다. 목계마을의 마을 제사와 마을 축제 가운데 하나인 ‘별신굿’은 무속인들에 의해 거행되는 영신, 오신, 송신의 순서에 따라 굿판이 진행된다. 게줄다리기 또는 귀줄다리기는 다른 지역처럼 풍년을 기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으나, 남성을 상징하는 동편이 이겨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여, 일반적으로 여성이 이겨야 한다고 보는 다른 지역들과 차이점이 있다. 농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잡색놀이라 할 수 있는 ‘제머리마빡놀이’는 충주만의 독특한 가장행렬 놀이이다.

마지막으로 충주에 전해 오는 조청인 ‘백청’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잘 몰랐던 충주의 옛 문학과 민속을 통해 충주가 품고 있는 이야기 공간의 내면을 환기하여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사는 모습과 전통, 이야기, 문학이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님을 통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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