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우주를 생각하면 인간은 한낱 하나의 점에 불과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리고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는 막연한 의문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런데 이 광활한 우주의 탄생이 지금 이 순간 지구라는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책은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유전에 이르기까지를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여, 우리 인간이 과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생생하고 알기 쉽게 보여준다. 과정은 마치 한 편의 파노라마와 같다.
단편적 지식으로 알고 있던 것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통합되는 순간, 과학이 이토록 인간과 가까운 학문이었다는 자각도 따라온다. 우주, 태양, 지구, 생명과 진화, 유전까지 인간 탄생의 시작과 진화를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노벨상 수상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 과학 발견의 역사적 현장을 통해 생생하고 흥미롭게 구성한 이 책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에 충분하다. 과학은 결코 인간과 멀리 떨어진 학문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자지고 있고,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책은 내내 우리가 ‘과학 하는 인간’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과학과 우리의 긴밀한 관계를 드러낸다. 풍부한 시각자료 또한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미덕이다. 과학적 발견을 이룬 발명품, 실험실 풍경, 관찰의 기록 등을 풍부한 시각자료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