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이고도 뭉클한 서정의 시들로 슬픔이 어떻게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던 박형준 시인이, 삶에 위로가 되는 시들을 모아 우리에게 안부를 물어왔다. 기형도, 정호승, 신경림, 오규원, 함민복, 김수영, 정현종, 이성복, 안도현, 최하림, 황병승, 나희덕 등 이 시대 가장 빛나는 시인들의 가슴으로 쓰여진 시 76편을 소개하면서, 시인은 비록 외로운 삶일지라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나지막이 일러준다.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우리의 지친 삶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쓸쓸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픈 마음들에게 진실로 위안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