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몸앓이
글쓴이
크리스타 볼프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3년 11월 29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크리스타 볼프

1929년 바르테 강변 란츠베르크에서 태어났다. 1945년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가족을 따라 메클렌부르크로 이주했다. 194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독 통합사회당(SED)에 입당, 1989년 6월 탈당할 때까지 당원으로 활동했다. 예나 대학교와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한 후 독일 작가 연맹 회원과 출판사 편집자로 활동하다가 1961년 『모스크바 이야기』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등단했다. 1963년, 독일 분단을 다룬 소설 『나누어진 하늘』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크리스타 테에 대한 추념』(1968),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없는 곳』(1979), 『카산드라』(1983)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동독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서독 문단으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1976년 볼프 비어만 시민권 박탈 사건에 항의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고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 대규모 시위에 참여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였다. 독일 통일 후에도 『남은 것』(1990), 『메데아. 목소리들』(1996) 같은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했고 하인리히 만 상, 테오도르 폰타네 상, 뷔히너 상, 독일 서적 상, 토마스 만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2011년 12월 1일, 8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독일 현대문학의 상징, 크리스타 볼프의 후기 대표작 국내 초역
잘 짜인 구성, 짧은 그러나 위대하고 중요한 작품


크리스타 볼프는 독일 분단 시기 동독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차대전 이후 독일 현대문학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이다. 굳건한 사회주의자로 거듭난 볼프는 동독 체제에 대한 기대를 품었으나 정권의 전체주의적 성격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차츰 대립하게 된다. 체제 비판적인 저항 작가로서 분단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을 발표하며 확고한 명성을 누리던 그녀는 통일 직후 동독 지식인들을 향한 비판과 한때 비밀경찰에 협력했던 이력을 둘러싼 논쟁에 휩쓸려 쓰라린 내상을 입는다.

이 짧지만 강렬한 소설은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평생 천착해온 작가 자신의 주제의식을 섬세하고 시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한 환자의 병원 체류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여성 화자의 독백을 통해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발병과 수술, 치유의 과정을 다룬다. 옛 동독이 시대적 배경으로, 작가인 한 여성이 위중한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온다. 그러나 뒤떨어진 설비, 턱없이 부족한 의료품 등 병원의 현실은 동독사회가 처한 위기와 붕괴의 징후를 고스란히 드러낼 뿐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주인공의 몸이 치료되는 과정이 세세하게 묘사되는 한편, 그녀의 시선을 통해 병원과 그곳의 인물들을 관찰한다. 물자의 부족, 위계적이고 계층화된 질서 등 병원의 모습은 여러모로 말기에 이른 동독사회를 환기시킨다. 한편 우르반의 실종 소식은 과거의 시간대로 이끌어간다. 주인공은 우르반과의 단편들을 떠올림으로써 확고한 공동의 이상이 현실 속에서 망가지고 서로 엇갈리게 된 과정을 회고한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