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 안에서 숨 쉬는 신비한 용 이야기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전설과 설화, 민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웅장하고 위엄 있는 갈기, 시원스레 뻗은 긴 몸, 강인한 뿔, 부리부리한 눈을 한 상상의 동물, 위엄 있고 권위 있는 왕을 상징했던 바로 그 동물은……, 바로 용이다.
용은 신령스러운 동물이자 상상의 동물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다. 가깝게는 한옥의 용마루와 부엌의 솥뚜껑, 향로, 칼자루 등 생활 도구에서, 용을 형상화한 용호놀이나 용의 모습을 본떠 만든 통영오광대의 영노탈 등 전통놀이나 탈춤에서도 용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눈을 돌려 궁궐이나 절에 가 보면 용을 새겨 넣은 조각이나 용 그림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설화, 민담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용은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와글와글 용의 나라》는 이처럼 우리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용의 모습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담아 놓은 책이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건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나 인물 등의 활약을 시대순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을 기르는 일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나 영화 속 혹은 문화재에서 만난 용에 대해 막연하게 갖고 있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문화와 역사의 고리 속에서 흥미롭게 익혀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