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추리 소설은 무엇일까요? 추리 소설의 원조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The Murders in the Rue Morgue)(1841) : 독자마다 의견이 분분하겠습니다만, 영국작가 아서 코난 도일 경(Sir Arthur Conan Doyle)의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시리즈와 프랑스작가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의 아르센 루팡(Arsene Lupin)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영국 작가 아서 코난 도일 경(Sir Arthur Conan Doyle)(1859~1930)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셜록과 그의 이야기를 쓴 왓슨이란 ‘한 쌍의 페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처럼 ‘탐정과 조수’란 조합을 최초로 제시한 작가가 바로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1809~1849)입니다.
▷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The Murders in the Rue Morgue)(1841)은 다수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를 통합해 풀어내는 탐정 오귀스트 뒤팽(Auguste Dupin)과 화자가 함께 등장한다는 점에서 ‘탐정과 조수’가 등장한 ‘추리 소설의 시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는 국내 팬에게도 잘 알려진 추리 소설을 여럿 남겼으며, 이 때문에 국내에는 ‘추리 소설 작가’로 인식될 정도입니다. 그의 사후에 출간된 5권 분량의 에드거 앨런 포 전집(全集)(The Works of Edgar Allan Poe)(1850)에서 그의 문학의 정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제1권에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1841)의 후속편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The Mystery Of Marie Roget)(1842)도 함께 만나실 수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The Narrative of Arthur Gordon Pym of Nantucket)(1838) : 국내에서만 약 160만 관객을 동원한 이안 감독의 미국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2012)는 전 세계적으로 1,200만부가 팔린 맨부커상(Man Booker Prize for Fiction) 수상작 파이 이야기(Life of Pi)(2001)를 영상으로 실감나게 옮긴 작품입니다. 인도를 출발한 주인공이 표류하여, 한 척의 배에서 호랑이와 함께 공존하는 기묘한 경험담을 환상적인 특수 효과와 함께 펼쳐내 세계적으로 호평 받았습니다.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영화에서는 생략되었으나, 원작 소설에서는 파이와 조우한 눈 먼 조난자를 호랑이가 먹어치우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장면이 왜 호랑이 이름이 리처드 파커(Richard Parker)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에드가 엘런 포는 평생 단 한 편의 장편 소설(the only complete novel)을 완결 지었습니다. 바로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The Narrative of Arthur Gordon Pym of Nantucket)(1838)로,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소설에는 식량이 떨어진 선원들이 제비뽑기를 해 걸린 선원을 먹어 치우는데, 바로 운 나쁜 선원의 이름이 리처드 파커(Richard Parker)입니다. 포의 소설에서 ‘먹힌 선원’이 영화에서는 ‘먹는 호랑이’로 변신한 셈이네요.
▶ 쥘 베른이 오마주한 에드거 앨런 포, 남극 미스터리(빙원의 스핑크스){An Antarctic Mystery(The Sphinx of the Ice Fields)}(1897) : 쥘 베른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1809~1849)의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The Narrative of Arthur Gordon Pym of Nantucket)(1838)를 읽고, 너무나 감명 받아 해당 작품과 이어지는 남극 미스터리(빙원의 스핑크스)(1897)를 집필하였습니다. 비공식(?!) 속편(Sequel)이자 헌정작(Tribute)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극 미스터리(1897)는 아서 고든 핌(Arthur Gordon Pym)으로부터 11년 후인 1839년 케르겔렌 제도(Kerguelen Islands)를 배경으로 하며, 두 작품은 인도양 남부(The South Indian Ocean) 케르겔렌 제도(Kerguelen Islands)를 배경으로 한 희귀한 문학 작품으로 꼽힙니다만, 쥘 베른의 의도와 다르게 그리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다는…….
▶ LIGEIA(1838). I cannot, for my soul, remember how, when, or even precisely where, I first became acquainted with the lady Ligeia. Long years have since elapsed, and my memory is feeble through much suffering. Or, perhaps, I cannot now bring these points to mind, because, in truth, the character of my beloved, her rare learning, her singular yet placid cast of beauty, and the thrilling and enthralling eloquence of her low musical language, made their way into my heart by paces so steadily and stealthily progressive that they have been unnoticed and unknown.
▶ 라이게이아(LIGEIA)(1838). 나는 내 영혼을 위해 내가 어떻게, 언제, 심지어 정확히 어디서 라이게이아 부인을 처음 알게 되었는지 기억할 수 없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고 많은 고통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니면 사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성격, 그녀의 희귀한 학식, 그녀의 독특하면서도 차분한 아름다움, 그녀의 낮은 음악적 언어의 스릴 있고 마음을 사로잡는 웅변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너무 꾸준하고 은밀하게 진행되어 눈에 띄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걸음으로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 MORELLA(1835). With a feeling of deep yet most singular affection I regarded my friend Morella. Thrown by accident into her society many years ago, my soul from our first meeting, burned with fires it had never before known; but the fires were not of Eros, and bitter and tormenting to my spirit was the gradual conviction that I could in no manner define their unusual meaning or regulate their vague intensity. Yet we met; and fate bound us together at the altar; and I never spoke of passion nor thought of love. She, however, shunned society, and, attaching herself to me alone rendered me happy. It is a happiness to wonder; it is a happiness to dream.
▷ 모렐라(MORELLA)(1835). 나는 깊고도 가장 특별한 애정의 느낌으로 내 친구 모렐라를 바라보았습니다. 몇 년 전 우연히 그녀의 사회에 던져진 내 영혼은 우리의 첫 만남에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불로 타올랐습니다. 그러나 불은 에로스의 것이 아니었고, 내 영혼에 쓰라리고 고통스러운 것은 내가 그 불의 비정상적인 의미를 정의하거나 모호한 강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점차적인 확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만났습니다. 운명은 우리를 제단에서 하나로 묶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사랑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사회를 피했고 나에게만 집착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죠. 궁금해 하는 것은 행복입니다. 꿈꾸는 것이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