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경주·담양·제주 등
우리나라 곳곳에 숨은 요괴들을 만나 보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상상력을 북돋워 주는 우리 요괴전!
한국 신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양정화 작가는 옛 문헌에 나오는 우리나라 요괴들을 찾아내어 『우리 동네 요괴전』을 펴냈다. 우리나라 요괴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책장을 넘기자마자 요괴가 내 앞으로 성큼 다가온 듯한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요괴, 우리 집 안에 있을지도 모를 요괴, 내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신해 있을지도 모를 요괴 등 우리의 역사, 문화, 생활과 연관된 각종 요괴들은 익숙함과 친밀감으로 무장해 한층 독자 가까이에서 호흡한다.
귀수산·깡철이처럼 산과 바다를 휘젓는 어마어마하게 큰 요괴들, 노앵설·그슨대처럼 나를 지켜보고 있는 요괴들, 사람 잡아먹는 호랑이와 내가 친한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창귀들, 구미호는 물론 사람을 홀리는 변신 여우들은 우리나라, 우리 동네, 우리 집 곳곳을 누비며 요괴의 세상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 요괴들은 우직하고, 야비하고, 착한 성격들로 각자가 지닌 묘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잔인하게 해치기도 한다. 누가 나쁜 요괴이고, 누가 착한 요괴인지 알아 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요괴 퇴치법이 흥미롭고 신기한 『우리 동네 요괴전』은 삶과 공포의 세계에 호기심 가득한 어린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해 준다.
그뿐 아니라 비범한 능력과 독특한 생김새, 다양한 사연을 지닌 요괴들은 어린 독자들에게 상상의 씨앗을 가득 뿌린다. 우리나라 요괴의 탄생은 우리 조상들의 생활 속에서 꿈틀꿈틀 피어났으니, 지금 우리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우리 요괴들이 새로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요괴들이 어린 독자들에 의해서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물들 속에서 살아 숨 쉬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