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시학회 회원인 권순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춤추는 캐리커처』.
형상시인선 서른일곱 번째 시집으로, 형상시인선이란 그 이름에 걸맞게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4부로 나누어서, 마흔다섯 편의 시편을 실었다.
낯익은 듯 낯선, 다양한 기법으로 형상화한 참신한 시 세계를 보여준 첫 시집 『꽃의 변신』 이후, 또 다른 변신의 길을 모색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새로우면서도 한결 따스해졌다. 시로써 쉼 없이 삶을 성찰하고 질문하고 해답을 모색해온 시인의 사유는 이제 넓고 깊이 번져가는 사랑의 온기를 품고 그리움, 아픔, 서러움, 슬픔 등의 인정(人情)과 지난 기억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듯하다. “시월 상달 아직도 환하다// … //어디서 무엇이 된 우리는/ 이제는 다시 만나야 한다”(자시 「안목」 중에서)라며 환한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기를 간절히 희구하는 바람이 담긴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