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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흡연 여성 잔혹사
글쓴이
서명숙 저
출판사
이야기장수
출판일
2022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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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서명숙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출생(1957.10.23), 서귀포초등학교 졸업, 서귀포여자중학교 졸업, 신성여자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시사저널 편집장 역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역임, 명예문학박사(제주대학교, 2023.2.2),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2007.9~2026.4)

대한민국에 ‘올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걷기 여행의 열풍을 일으킨, 걷는 길 내는 여자. 1957년 제주도 성산읍 고성리 출생으로, 서귀포초등학교, 서귀여자중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프리랜서 기고가로 일하다 1983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월간 [마당], [한국인]의 기자로 일했고, 이후 [시사저널] 정치부 기자, 취재1부장, 편집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내며 23년을 기자로 살다가, 남들이 다 말리는 ‘미친 꿈’에 빠져 길 내는 여자가 되었다.

나이 쉰에 과감히 기자생활 때려치우고, 홀로 산티아고 길 순례에 나섰다가 그 길 위에서 문득 고향 제주를 떠올리게 된다. ‘산티아고 길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에 만들리라’ 결심하고 귀국,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걷는 길을 내기 시작한다. (사)제주올레 이사장,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ATN) 의장, 월드트레일즈네트워크(WTN) 국제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레 길로 제주를 한 바퀴 잇는 날까지 '길 만드는 여자' 서명숙의 길 내기는 계속될 것이다.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름다운 땅, 제주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한 코스 한 코스 제주올레가 되었다. 제주의 구석구석을 느리게 걸어 여행하는 제주올레길은, 여행자들이 제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여행문화를 바꾸고 있다. 제주올레를 걸으면, 차를 타고 점 찍듯 둘러보는 여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주의 속살을 발견하게 된다. 2010년 7월, 제1회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한 제주올레는 대한민국에 ‘올레 신드롬’을 일으키며 ‘걷기 여행’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와 오름, 돌담, 곶자왈, 사시사철 푸른 들, 평화로운 마을을 품고 있는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누구나 조용히 이 길과 이 길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가슴에 맺힌 상처나 갈등을 모두 길 위에 풀어놓고 평화와 행복과 치유의 특권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서명숙의 바람이다.

지은 책으로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여행』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흡연 여성 잔혹사』 『식탐』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영초언니』『서귀포를 아시나요』등이 있다.

작가는 위암 판정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에 몸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받다가 2026년 4월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b>“그녀는 담배를 피웠다.” </br>모든 사건은 여기에서 출발했다.</b></br></br>이 책은 27년간 담배 없이는 한시도 못 살았던 골초 여성이 한국에서 흡연하며 보고 겪고 듣고 당하고 ‘해댄’ 일들에 대한 자서이다. 담배는 백해무익 나쁜 것인데, 그 담배를 피우는 ‘여자’는 더 나쁘다는 굴레를 가뿐히 씌워놓는 세상에 맞서 오기와 끈기로 취재하고 탐구한 ‘담배와 여성’에 대한 성실한 르포이기도 하다. </br></br>이 여자의 끽연사는 지독한 블랙코미디와 부조리한 시대극을 오간다. 대학 시절 담배 때문에 남학생들과 패싸움에 휘말리고, 급기야 경찰에게 따귀까지 맞았으며, 돌연 감옥에 가서는 기적처럼 얻은 ‘돗대’를 몰래 피우다 혼절 지경에 이르고, 결혼식날에는 식전式前 기념 담배를 피운답시고 흰 장갑을 벗어놓았다가 맨손으로 신부 입장을 하고 만다. 당당히 담배를 빼물고서 이 엄혹하고도 웃기는 시대를 건너온 여성은 바로 서명숙 작가. 그는 자신이 담배를 피우며 겪었던 엽기적이고 울화통 터지는 일뿐만 아니라, 각계각층 여성 명사들과 지극히 평범한 여자들의 흡연 에피소드를 통해 ‘담배 피우는 여성’들에 대한 우리 안의 공고한 편견을 돌아보게 한다. </br></br>과거 김일성과의 단독 인터뷰 자리에서 담배를 꺼내 물어 주위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지만, 정작 (당시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김일성이 조용히 담뱃불을 붙여주게 하여 일동을 더 놀라게 한 전설적인 여성 기자 이야기, 하루 담배 두세 갑을 피워대던 체인스모커였지만 퍼스트레이디가 된 후로도 백악관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타인에게 담배 피우는 모습을 들키지 않도록 철저히 스스로를 감춰야 했던 재클린 케네디까지―국경과 시대를 초월하고 금연과 끽연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흡연 여성들의 서사가 서명숙 작가의 발랄한 입담에 실려 전해진다. </br></br>이 책은 서명숙 작가가 2004년 처음 출판한 뒤, 한동안 절판 상태였다가 새롭게 펴내는 것이다. 출간 당시 여성 독자들의 비상한 호응과 공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절판시킨 이유는, 이 책의 첫 집필 기간 동안 저자가 금연에 성공했고, 끽연만큼이나 짜릿했던 금연 체험으로 인해 마치 금연 전도사라도 된 양 책 말미에 장문의 금연 예찬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그는 다시 흡연자가 되었고, 『흡연 여성 잔혹사』를 언급하는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붉어져 도망다니는 지경에 이르렀다. </br></br>2022년 지금 그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어느덧 다시 금연 7년 차, 새로 펴내는 『흡연 여성 잔혹사』는 그가 다시 못 말리는 흡연자의 길로 들어섰다가 2015년 재차 담담하게 담배를 끊어낸 ‘겸손한’ 금연기, 그리고 제주올레길 위에서 만난 한 외국 여성이 한국에 정착해 흡연 여성으로 살아가며 겪은 황당한 일들을 받아 적은 챕터를 더해 펴내는 개정증보판이다. 새로운 『흡연 여성 잔혹사』에는 그간 ‘안경 쓴 여자들’ 시리즈 등 사회의 부당한 편견 속에서도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모습을 간직한 여성들을 강렬한 붓그림으로 그려온 ‘엄주’ 작가의 ‘담배 피우는 여자들’ 그림을 본문에 수록해, 책장 넘기는 즐거움을 더했다. </br></br>리처드 클라인은 말한다.</br>“그녀가 빨아대는 모든 담배 연기는 그녀가 호흡을 하기로, 그것도 전적으로 그녀 자신의 호흡을 하기로 결정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br>(「21세기의 마녀들」,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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