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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칠집 김씨 사람을 그리다
글쓴이
김병종 저
출판사
너와숲
출판일
2022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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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병종

1953년에 태어나 서울대 미대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서울, 파리, 시카고, 브뤼셀, 도쿄, 바젤 등지에서 수십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제 아트페어와 광주 비엔날레, 베이징 비엔날레, 인디아 트리엔날레 등에 참여해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미술기자상, 선미술상,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 안견미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 대영박물관과 온타리오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저명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도 초기작 〈바보 예수〉부터 근작인 〈풍죽〉 〈송화분분〉까지 다수의 작품이 상설전시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 때는 그의 작품이 증정되기도 했다.

글 쓰는 화가 김병종은 대학 시절 동아일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함과 동시에 전국대학미전에서도 대통령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글과 그림의 경계를 허무는 전방위적 예술가의 행보를 보여왔다. 동양철학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중국회화연구』를 통해 한국출판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 미대 학장, 서울대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가천대 석좌교수로 있다. 대표작 『화첩기행』(전5권) 외에 『바보 예수』 『생명의 노래』 『오늘 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자스민, 어디로 가니?』 『나무 집 예찬』 『감히, 아름다움』(공저)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그리움, 그림이 되다
그리운 너, 그리고 그 시간 속의 나에게


어떤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같이 했던 추억도 사라질 때가 있다. 그것이 꼭 이성적인 관계가 아니어도 인생에서 헤어짐과 동반한 추억의 성격은 대부분 그렇다.

풍경이 풍경에 이어지듯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오랜 세월 풍경에 취해 떠돌았던 작가는 언제부터인가 풍경 뒤에, 혹은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악수한 손의 온기가 채 식기도 전에 떠나가 버린 이들도 있다. 사람, 지구라는 행성에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존재. 허공에 남아 있는 그 웃음소리. 혹은 눈물과 한숨……. 사람, 연민, 다만 연민의 존재.

오늘도 모든 사람의 정원에는 사계절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린다. 그 기억 속 정원 풍경들을 하나씩 들춰보며 생각해 본다. 서로의 진심이 머무는 소중한 순간에 대해 그것이 사람이건 그림이건 그 무엇이면 어떠랴.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의미 있다’고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 나눌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일 아닌가! 그렇다면 이 행복한 기억은 가까운 미래를 위해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삼고 지금 우리는 그리운 너, 그리고 그 시간 속 나에게로의 여행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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