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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부다페스트
글쓴이
시쿠 부아르키 저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13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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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시쿠 부아르키

“밥 딜런과 이언 매큐언이 한 사람이라고 상상해봐라. 그게 바로 시쿠 부아르키다”라는 평을 받는 브라질 대중음악계의 거장이자 평단의 찬사를 받는 소설가. 보사노바 뮤지션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60여장의 음반을 발표한 부아르키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서정적인 가사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와 같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데는 브라질의 아픈 현대사를 함께해온 이력도 한몫을 한다. 군부 독재에 강력하게 저항했던 그는 실존주의 극본을 썼다가 투옥되기도 하고, 10만여 장이 판매된 브라질 민주주의 운동의 대표 음반을 폐기당하기도 했다. 결국 1970년 이탈리아로 망명했고 19개월 뒤 고국으로 돌아왔다.
어릴 적부터 문학을 공부하며 독특한 기법의 소설과 극본, 시 등을 꾸준히 써온 부아르키는 망명 이후 첫 번째 소설을 출간한 뒤 글쓰기에 더욱 매진했다. 그리고 2003년 소설 《부다페스트》로 브라질의 맨부커상이라 불리는 자부치상을 받은 뒤, 2009년 《엎지른 모유》로 두 번째 자부치상과 포르투갈 텔레콤 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현대 포르투갈어 문학계에서 손꼽히는 작가 반열에 올랐다. 《부다페스트》는 그의 음악을 사랑해온 루시드폴의 제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브라질의 맨부커상인 자부치상을 수상한 시쿠 부아르키의 대표작

“이 책은 내게 위안이고 쉼이었다.“
음악인이자 화학자인 루시드폴의 첫 번역서


모국 브라질에서 성공한 대필 작가가 낯선 나라 헝가리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의 기묘한 삶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 『부다페스트』가 출간되었다. 작가 시쿠 부아르키는 브라질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평단의 인정을 받는 작가로 브라질의 아픈 현대사를 함께해온 의식 있는 예술가이다. 이 책은 익명의 그늘 아래 숨죽여 살아야 했던 유령 작가의 불완전한 자기 정체성과 언어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독특한 필치로 그려냈다.

평소 부아르키의 음악을 사랑해온 뮤지션 루시드폴이 이 책을 처음 국내에 소개했다. 그리고 단순히 ‘팬심’으로 시작해 원서를 구해 읽다가 국내의 독자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번역을 결심했다. 전공자도 아닌 그가 포르투갈어 소설을 완역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지만, “성실하게 뒤지고 고민해서 적어도 오역은 하지 않고 싶다는 마음”으로 5년을 공들였다.

아내가 ‘황홀하다’고 부르짖는 책이 사실은 자신의 대필 작품임을 밝힌 뒤 왠지 모를 수치심에 부다페스트로 도망쳐버리고, 자신의 대필 작품에 의문을 갖는 여자친구 크리슈카에게 애꿎은 스파게티 접시만 던지고 곁을 떠나는 주제 코스타. 익명으로 글을 발표해야 하는 대필 작가라는 직업 때문인지 자기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더욱 고통스러워하던 그는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직업을 숨긴다. 대필 작가로서 느끼는 공허, 부다페스트에서 겪는 철저한 고립은 나약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벽이 된다.

그렇게 주인공 주제 코스타가 스스로 쳐놓은 고독과 고립에서조차 완전하게 숨을 수 있는 집이 바로, ‘언어’이다. 그는 골방에 짐짝처럼 버려졌어도 헝가리어를 배우고자 하는 집념으로 매일 밤을 새워 공부하고, 고급 언어부터 사투리까지 배우며 헝가리 사람보다 더 완벽한 헝가리어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에게 언어는 인간의 본질이 거처하는 가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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