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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극장
글쓴이
김경주 저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13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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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경주

시인이자 극작가. 1976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이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등단 2년 만인 2005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을 당시, 주최 측에서는 상금 천만 원보다도 더 귀중하고 무서운,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가졌다는 극찬을 했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 문학 부문상,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등을 수상했다.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 개편한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디문화를 제작하고 개발하며 공연기획들을 하였다. 최근에는 스튜디오 '나는 공항'에서 다양한 문화 작업과 실험극 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 원정대』, 『시차의 눈을 달랜다』, 『기담』, 『패스포트』 『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고래와 수증기』 등이 있다. 역서로는 『분홍주의보』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시인 김경주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50여 편의 이야기
놀랍도록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장르의 폭발을 받아 삼킨 Typo와 갱지와 흩뿌려진 잉크들


『펄프극장』은 시인 김경주가 쓴 블랙에세이BLACK ESSAY다. 1980년대에 유년 시절을 보내고 1990년대에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닌 세대가 겪었던 감수성을 팩션FACT+FICTION의 형식으로 50여 개의 사물 속에서 빚어낸다. 스타카토 식으로 사실이자 허구인 글들이 블랙스럽게 펼쳐지는데 위트와 농담과 페이소스와 하드보일드가 고농도로 응축된 에스프레소라 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물과의 긴밀한 관계는 모두 김경주에게 그 기원이 있다.

이 책엔 뜻밖의 등장인물과 화자들이 출몰한다. 시인 김경주는 펄프키드에게 익숙한 언더그라운드 팝아티스트 느낌의 인물들, 예를 들면 레너드 코언, 제제리니 마리오, 롱포드 레이몬드, 랭던 해리 등을 사물들의 사연을 들려주는 이야기꾼으로 삼는다. 이들은 특정 실존인물을 환기시키지만 사실은 이름의 철자를 살짝 바꾸거나 앞뒤를 치환하는 방식으로 특정 인물의 1980~1990년대적 호소력만 빌려왔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을 오랜 친구에게 그러듯 허락도 받지 않고 자신이 마련한 펄프극장의 무대로 불러내 1인칭 화자로 중얼거리게 하거나 서로 시시껄렁한 농감을 주고받게 한다. 우리는 어느새 아구턱이 알싸해질 때까지 추억의 추잉껌을 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이 지나온 길의 경악스러움에 대해 탄복을 내뱉다가 결국 우리 자신이 지나왔던 한 시대와 깊숙하게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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