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이는 세상천지가 재밌는 것투성이다. 학교도 재밌고 태권도도 재밌고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재밌는 봉림이! 할머니랑 단둘이 사는 봉림이는 종알종알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머니한테 폭 안겨서 그날 배운 내용을 들려주고, 재밌는 이야기를 짓고 상상하면서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어느 날, 똥봉림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면서부터 봉림이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떼쟁이에다 툭하면 친구랑 싸우는 말썽꾸러기가 되고 만다. 결국 교장 선생님에게 꾸중까지 듣게 되고 교장 선생님은 자꾸만 화가 난다는 봉림이에게 호리병을 하나 건네준다. 화가 날 때마다 호리병에 화가 난 이유를 써서 넣으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거라고 일러 준다. 듣는 둥 마는 둥 이 말을 들었던 봉림이는 아무 생각 없이 호리병을 떨어뜨리게 되고, 호리병의 마법에 이끌려 낯설면서도 익숙한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