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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피로사회
글쓴이
한병철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2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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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병철

저자 소개 한병철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뮌헨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신학을,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1994년 마르틴 하이데거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에는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데리다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했으며,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과 베를린예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피로사회』가 독일에서 화제가 되고, 이어 전 유럽과 한국에서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켜 저자는 현대사회를 꿰뚫어 보는 문명비평가인 동시에 세계적인 철학자로 떠올랐다. 2025년에는 스페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피로사회』, 『타자의 추방』, 『권력이란 무엇인가』, 『에로스의 종말』, 『하이데거 입문』, 『폭력의 위상학』 등 여러 권이 있다. 그는 프리드리히 니체, 마르틴 하이데거, 미셸 푸코, 지그문트 프로이트, 한나 아렌트, 발터 벤야민 등 여러 사상을 바탕으로 동서양 철학 전통을 융합하여, 기술과 신자유주의가 인간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탐구하는 사상가로 거듭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철학일반
독일 최고 권위지〈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극찬한 책. 저자 한병철은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로, 서양 철학의 언어를 구사하며 그 속에 동양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새로운 종류의 문화비판가로 떠올랐다. 이 책에서 그는 현대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자아와 타자 사이의 적대성 내지 부정성을 근간으로 하는 사회에서 그러한 부정성이 제거된 사회, 부정성 대신 긍정성이 지배하는 사회로의 변화가 20세기 후반 이후 일어났다는 것이다.

한병철 교수는 이 새로운 사회를 성과사회, 그리고 이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을 성과주체라고 명명한다. 과거의 사회가 금지(“해서는 안 된다”)에 의해 이루어진 부정의 사회였다면, 성과사회는 “할 수 있다”는 것이 최상의 가치가 된 긍정의 사회이다. 이 사회에서는 성공하라는 것이 남아 있는 유일한 규율이며, 성공을 위해서 가장 강조되는 것이 바로 긍정의 정신이다.

그러나 부정성에 의해 제약받지 않는 긍정성은 긍정성의 과잉으로 귀결되며 타자의 위협이나 억압과는 다른 의미에서 자아를 짓누른다. 오직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통해서 주체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자아는 피로해지고, 스스로 설정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좌절감은 우울증을 낳는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한병철은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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