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볼로냐 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내가 눈으로 본 것은 언제나 사실일까요? 여러분은 키가 큰가요, 작은가요? 뭐라고요, 작다고요? 그렇다면 왜 작다고 생각하나요? 혹시 엄마보다 작아서, 아빠보다 작아서 작다고 생각하나요? 그럼 아기보다는 키가 큰가요, 작은가요? 크다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정말 키가 크다고 말할 수 있나요, 아니면 키가 작다고 말할 수 있나요? 어때요, 딱 꼬집어 말하기가 참 어렵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더 깊이 해 보면 평소에는 떠올리지 못했던 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나만 더 물어볼까요? 여러분은 정말 땅 위에 똑바로 서 있을까요? 이건 좀 말도 안 되는 질문 같은가요? 온 세계 사람들은 둥그런 지구에 서 있습니다. 지구는 중력이 있어서 둥그런 지구 위나 아래 그 어디에 서 있어도 안 떨어지지요. 그러니까 똑바로 서 있다고 말할 수도 있고, 거꾸로 서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눈으로 본 것은 언제나 사실일까요?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은 하나뿐일까요?반달 그림책 23권 『돼지 안 돼지』는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 안 되지?” 하고 묻는 듯합니다. 『돼지 안 돼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분의 생각을 뒤흔들어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