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 세상, 웃음이 없고서야 어찌 견딜까
『이 풍진 세상을 살자니』는 글맛을 내기 위한 특별한 양념으로 바로 ‘웃음’을 강조하며, 저자가 한평생 관심을 기울여 써온 해학수필, 즉 유머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써온 10여 개 잡지의 기고문, 연구논문, 펴낸 책 할 것 없이 모두 해학이요 익살이 주제다. 저자는 자기의 글에서 인생의 교훈이나 심오한 철학을 찾지 마란다.
저자는 해학과 풍자, 반어와 기지, 흰소리와 신소리 등 웃음을 유발하는 이야기를 종횡무진 펼치며, 이 풍진 세상을 사는 데 웃음이 명약은 아니어도 꼭 필요한 진통제요 해열제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그것은 도덕군자의 바른소리, 철학자의 금언보다 심오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유머에세이의 백미가 바로 풍자에 있음을 강조한다. ‘부드러운 웃음’의 해학뿐만 아니라 ‘사나운 웃음’으로서의 풍자정신을 역설한다. 풍자는 인간의 부정, 악습, 우행, 위선, 악덕을 대상으로 야유, 고발, 폭로, 조소하는 쓰디쓴 웃음이다. 개인은 물론 인간이 어지럽힌 사회, 정치, 국가, 전 인류와 전 세계도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