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아냐, 넌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말이 감옥이 된 세상,
언어폭력의 굴레를 벗어날 용기와 연대의 이야기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넌 어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꿈도 꾸지 마!’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말은 화살이 되어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언어폭력은 단단한 쇠창살이 되어 몸과 마음을 가둬요. 그렇게 서서히, 자신도 모르게 말의 감옥이 만들어집니다. 정우는 감옥의 삶이 이상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요. 슬픔이나 분노도 없지요. 그저 덤덤히 자신의 감옥을 받아들일 뿐이에요. 그냥 나오면 안 되냐고요? 글쎄요, 남들에겐 열린 감옥처럼 보일지라도 정우의 마음은 단단히 잠겨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아이’를 본 후 정우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요. 오랫동안 웅크린 듯 어둠과 하나가 된 아이. 정우는 아이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