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학의 기초를 세우는 동시에 분자생물학, 발생생물학, 진화생물학의 연구 범위를 넓히며, 과학자들로부터 최적의 실험동물로 인정받아 온 초파리. 이제는 생물학계에서 초파리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분야가 없을 정도이다. 하여 초파리는 생물학과 유전학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들에 해답을 제시하는 생물이 되었다. 이 책은 아는 사람만 알고 있었던 초파리의 무용담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런던,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연구실을 배경으로 그려 나간다. 그 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20세기 생물학과 유전학이 지나온 길이 한 눈에 펼쳐진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진화생물학을 연구한 저자 마틴 브룩스는 이 책에서 생물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인 초파리를 통해 한층 더 흥미로운 생물학과 유전학의 미래를 예측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