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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그 책
글쓴이
곽아람 저
출판사
앨리스
출판일
2013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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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곽아람

문학을 사랑하는 독서 여행자. 주중에는 기사를, 주말에는 책을 쓴다. 책 속 세계에 매료되고, 그림 속 풍경에 고요히 나를 맡길 때 평온하다. 2003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현재 『조선일보』 문화부 출판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미술경영협동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뉴욕대학교 IFA(The Institute of Fine Arts) 방문 연구원으로 있었다. 뉴욕에 있는 동안 크리스티 에듀케이션 뉴욕의 아트 비즈니스 서티피컷 과정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 『나의 뉴욕 수업』 『구내식당: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쓰는 직업』 『공부의 위로』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미술 출장』 『어릴 적 그 책』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그림이 그녀에게』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어릴 적 그 책들을 찾아 모험을 떠나다

‘고전’이란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런가 하면 모두가 읽었지만 굳이 읽었다고 말하지 않는 책들도 있다. 책장이 헤어질 정도로 거듭 읽은 책들은 오히려 유년의 책장에 있을 것이다.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명작] 등의 전집들, 『소공녀』 『비밀의 화원』 같은 아동문학의 고전들, 그리고 썩 떳떳하진 않지만 도저히 읽지 않을 수 없었던 『다락방의 꽃들』 같은 책들.

『어릴 적 그 책』의 지은이 곽아람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그처럼 기억 속에 선명히 각인된 유년 시절의 책들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다. 저자가 문득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 ‘실레비펜’을 실마리 삼아 초록색 표지의 하드커버 책으로만 기억했던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명작]의 존재를 새삼 깨닫고, 이후 3년여에 걸쳐 어린 시절 읽어온 책들이 그린 지도를 되짚어가며 그것들을 하나하나 모아가는 과정은, 마치 『엄마 찾아 삼만 리』의 주인공 마르코가 떠났던 길처럼 끝나지 않는 모험과도 같다.

지은이는 어린 시절의 책들을 다시 찾아 읽으며, ‘지금의 나’가 된 것은 이 책들의 양식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지은이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 한 번도 미술관에 가본 적도 없었던 자신이 유럽 회화를 좋아하게 된 것은 어릴 적 읽은 책들 덕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유년과 결별하는 시간은 온다. 대학에 입학해 서울에서 살게 되면서 지은이는 홀로 서야 했다.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일부러 험하게 굴고 의식적으로 날을 세우며 살아가던 중, 어린 시절의 책들을 수집하고 다시 읽는 시간은 지은이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지은이와 동시대를 살아온 또래들이라면 추억의 책장에서 꺼낸 책에 지금의 자신을 비추어보는 모습에서, 어렵지 않게 지은이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으로 세상을 배운 어린 독학자가 더 이상 울지 않는 어른이 되어, 날마다 삶과 분투하며 좌절과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에서 누구라도 자기 자신의 파편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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