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시간을 지키지 않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라고요? 존 버닝햄의 그림책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아이들에겐 밥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이 있다는데, 과연 뭘까요?
좋은 그림책 작가들은 대부분 보통의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이를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낼 줄 압니다. 존 버닝햄은 그 가운데 첫손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작가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줄리어스의 엄마, 아빠는 상상 속에서 온 세계를 여행하느라 식사 때마다 자리를 비우는 아이를 한없는 인내심으로 기다려 줍니다. 게다가 식사 때마다 매번 다른 메뉴를 준비해 줄리어스에게 들으라는 듯이 음식의 이름까지 하나하나 알려 줍니다. 심지어 뒤로 갈수록 식사 메뉴가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여느 때보다 정성껏 감자와 당근을 넣고 푹 끓인 양고기와 아주아주 부드러운 푸딩을 준비한 어느 저녁, 엄마는 줄리어스를 위해 오늘은 어디에다 음식을 가져다주어야 할지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면, 놀랍게도 줄리어스가 식탁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아빠는 언젠가 줄리어스가 스스로 자리에 앉을 날이 올 줄 알았다는 듯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오늘 밤에는 줄리어스가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다오.”라고 대답합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