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필 평론가의 첫 번째 평론집이 등단 5년 만에 상장되었다. 인천문화재단의 2022년 예술표현활동지원에 선정되었으며, “동시대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비평적 열의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처럼 그의 비평 활동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전방위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평론가이다.
그의 첫 번째 평론집 『싸움』 서두에서는 비평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등의 탐색 과정을 수필과 편지글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첫 번째 글인 「화상」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와 고향 인천을 드러내고 자신의 문학적 정체성을 고백하고 있다. 그의 글은 “계속해서 ‘희망’을 두 손에 움켜잡으며 ‘개인’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에세이 평론 방식을 보여준다. 난해하고 복잡한 문예이론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말과 감성으로 작품을 해설한다. 또한 평론가의 책무에 대해 성찰하며 현실 문제와 글쓰기 행위를 위한 자립을 고민하고 몽상한다. 이렇듯 평론집 서두에서는 젊은 평론가의 치열한 모습이 날것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