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이자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통하여 성서와 신학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도를 하였다. 렘브란트는 통상적인 의미에서 ‘신앙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성서는 그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그는 성서의 여러 이야기를 그렸을 뿐 아니라 한 주제 혹은 한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그렸다. 특히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았던 말년에 주문도 받지 않은 성서화를 쉼 없이 제작하였는데 이는 렘브란트의 삶과 예술에서 성서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렘브란트가 성서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살핀다. 제2부에서는 에로스와 타나토스라는 전통적인 미학적 주제 아래서 아름다움이라는 표제로 렘브란트의 그림들에 다가간다. 제3부에서는 기독교의 중요한 세 가지 덕목인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의 주제를 가지고 렘브란트의 그림을 바라보며, 그 그림들을 통하여서 이 세 가지 신학적 주제에 대하여 심도 있는 신학적 성찰을 시도한다. 마지막 제4부에서는 예수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가지고 렘브란트가-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었든 간에-지향했던 그의 기독론을 살펴본다.
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도, 렘브란트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책에는 80여 점에 이르는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렘브란트의 성서화를 통해 독자들은 창조자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피조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성서의 메시지를 더욱 풍성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