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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타임퀘이크
글쓴이
커트 보니것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3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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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커트 보니것

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쇼트리지고등학교에 다니며 교지 [데일리 에코] 편집자로 활동했다. 이후 코넬대학교에 진학하며 보니것 자신은 아버지처럼 건축을 공부하거나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화학을 택한 후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 신문 [코넬 데일리 선]에서 일하며 글을 쓰는 데 더 열중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좋지 않은 성적과 평화주의를 옹호하는 신문 기고로 인해 징계를 받은 후 대학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한다.

1944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유럽으로 보내졌고,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서 지내게 된다. 1945년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13만 명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적 사건 한가운데 서게 됐던 이때의 체험은 이후 그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송환된 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에 입학했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던 그는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고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콜리어스], [아거시]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을 정기적으로 기고했다. 1952년 『자동 피아노』를 출간하며 등단한 그는 『고양이 요람』(1963) 『제5도살장』(1969) 등을 세상에 선보이며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 작가로 거듭났다. 이후 소설과 에세이 집필은 물론 대학 졸업식 연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1997년 『타임퀘이크』를 마지막으로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7년 맨해튼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몇 주 후 사망했다. 커트 보니것은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마더 나이트』 『나라 없는 사람』 『세상이 잠든 동안』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
“보니것만의 모든 비법이 담긴 카탈로그 같은 책.”

_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탄생 이래로 한 번도 멈추지 않고 팽창해오던 우주가 회의를 느끼고

잠시 수축한 동안 지구의 시간은 십 년 전 과거로 되돌아간다.

지구의 사람들은 기묘한 데자뷰를 느끼며

지난 십 년간의 일을 똑같이 되풀이하기 시작하는데……



커트 보니것은 시간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 이야기를 전에 한번 쓴 적이 있고, 과거로 돌아가서 또 한번 쓰게 됐다. 시작과 끝, 처음과 마지막, 그러나 마지막이 아닌 마지막,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되풀이해야 하는 삶, 모든 것을 되풀이해야 하는 소설. 물러서야 더 잘 보이는 이야기고, 귀를 기울이지 않아야 더 잘 들리는 이야기다. 순서대로 읽지 말고 무작위로 읽어야 한다. 커트 보니것은 일생 동안 소설을 쓰면서 깨달았던 진실과 소설 속 인물의 뒷얘기와 일상과 가상과 몽상과 초현실을 마구 뒤섞어서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준다. 우리는 그저 가만히 듣기만 하면 된다. 재미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 『타임퀘이크』는 지금도 우리를 계속 강타하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할 뿐, 우리는 계속 과거로 되돌아가서 현재를 여러 번 다시 살고 있다. 우리가 타임퀘이크를 느끼는 순간, 소설은 더이상 문학작품이 아니라 요동치는 시간의 지도로 변한다. _김중혁(소설가)



웃음과 유머로 절망에 맞선 작가 커트 보니것의 유작 장편 『타임퀘이크』가 커트 보니것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에서 출간된다. 이 소설을 발표하고 보니것이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한 만큼 그의 세계관을 총망라한 작품이자 “보니것만의 모든 비법이 담긴 카탈로그 같은 책”이다. ‘우주가 팽창을 멈추고 수축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이 소설은 실패한 SF 작가 킬고어 트라우트를 주인공으로 우주의 수축 이후의 소동과 극복을 보니것만의 유쾌한 상상력으로 펼쳐 보인다. 더불어 작가 커트 보니것이 직접 소설 속 등장인물이 되어 추억을 회상하고, 삶에 대한 그만의 철학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소설과 회고록의 기발한 앙상블이 탄생했다. 작가의 삶과 환상, 위트와 체념, 시작과 끝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비범하고 유쾌한 줄타기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인간문명의 자살 위기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보니것의 간곡한 탄원서이자 휴머니즘 선언, 그리고 문학을 가볍게, 그럼에도 누구보다 진중하게 읽을 줄 알며 인간의 영혼과 상상력과 이야기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한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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