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소통' 책은 내면소통 책 표지에 있는 문구 그대로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음 근력 훈련'에 대한 이론과 그 방법을 기술한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이 처음에는 뇌과학적으로 마음훈련이 필요한 이유를 먼저 설명하는데, 뇌의 영역별 어떤 기능을 하는지 그래서 사람은 어떤 현상이 있을 때 어떤 반응이 이러나게 되는지를 과학적인 용어를 사용해서 이야기한다. 그래서 책 초반에는 진도가 잘 안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여러 뇌과학적인 용어가 익숙치 않았기에 책을 읽는데 속도가 나지도 않고, 내용 중 흡수가 쉽게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중반부까지 읽고 난 후에는 왜 김주환 교수가 이 뇌에 대한 여러 과학적인 원리들을 초반에 여러 전문적인 용어들과 합쳐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결국, 뇌는 '부정적인 생각을 주로 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게 되면, 세상을 보는 시각도 왜곡해서 해석을 하게되고 부정적인 감정과 좋지 않은 몸의 반응도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초반에 뇌과학적인 원리를 통해 내가 보는 왜곡된 세상과 실제는 다를 수 있음을 알게 해주었고 그 말은 내가 왜곡된 세상의 시선을 가지고 있음을 신뢰하고 나은 방향으로 바뀌고자 한다면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지루하더라도 어렵더라도 뇌과학의 전문적인 용어와 해석을 초반에 넣은 것 같다.

내면소통에서 가장 내 기억에 깊게 박힌 내용은 '감정은 마음이 아니라 몸의 문제'라는 문구이다. 즉,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 할 때, 해결 방법은 그 감정의 '원인'을 깊게 생각하고 파고드는 행위보단,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1. 내 몸의 반응을 파악해 보고 2. 내 몸의 움직임(호흡, 걷기)을 통해 신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줄어들게 하는게 핵심이라는 점이다. 실제 다수의 앞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험이 있었는데, 이 구절을 떠올리며 천천히 호흡이라는 행위를 했을 때 내 내면이 고요해지면서 스트레스가 완화되게 되었다. 예전에 나였다면 '나는 왜 다른 사람 앞에서 작아질까? 실수하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오히려 더 그 상황에서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얻은 소통한 '변화'였다.

(337p) 특정한 부정적 사건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우리 마음에 작용한다. 생성질서로서 특정한 부정적 생각은 우리 마음에서 증폭된다. 그러한 부정적 생각에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해서 계속 키워나가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363p) 대중 연설이든 면접 시험이든 커뮤니케이션 불안증을 줄이는 방법은 두가지다. 내 앞의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욕심을 버리는 것. 그리고 지금 내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이 책 안에 실제 명상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과 상세한 방법은 QR코드 링크를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하여 실생활에서도 활용하기가 좋았다. 특히 호흡명상, 서있는명상, 뛰기명상은 이 책을 읽고 난 후 실제로 실생활에서도 몇 번 활용해 볼 수 있었다.

책을 읽은 후 좀 더 내 몸의 이야기와 부정적인 감정시그널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대응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저자인 김주환 교수님에게 제 일상의 '변화'를 읽으켜 주신 것을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며 '내면소통'의 리뷰를 종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