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는 왜 누이들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저버렸을까?
주제 사라마구 이후 가장 강렬한 작가의 유럽연합 문학상 수상작
사랑, 광기, 죽음에 관한 놀라운 통찰력과 깊이 있는 철학적 사색으로 유럽연합 문학상을 수상한 『프로이트의 여동생』. 심사위원단은 “톨스토이처럼 간결한 언어들을 긴밀하게 연결하여 강렬한 이미지, 생각, 감정을 창조해냈다”(), “귄터 그라스와 주제 사라마구의 뒤를 이을 젊은 작가 스밀레프스키는 보기 드문 재능을 지닌 신예로, 조국의 미래에 메시지를 던질 줄 아는 몇 안 되는 유럽의 현존 작가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했다.
이 책은 부드럽고 섬세한 필치로 역사의 그늘 속으로 사라진 한 여인의 상처와 고독을 그려낸 강렬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현재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려, 이미 출간되었거나 출간을 앞두고 있다.
1938년 비엔나. 나치가 쳐들어오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함께 런던으로 망명할 수 있는 출국비자를 받을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한다. 명단에는 주치의와 주치의의 가족, 가정부와 처제, 기르던 강아지까지 있지만 프로이트가 가장 아낀 여동생 아돌피나를 비롯한 그의 누이들은 한 명도 없다. 결국 프로이트 가(家)의 네 자매는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고, 가스실에서 죽음을 앞둔 아돌피나는 자신을 학대한 어머니에 대한 애증, 오빠 지그문트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 옛 연인으로부터 받은 상처 등으로 점철된 자신의 삶을 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