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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거든 눈을 감아라
글쓴이
임송례 저
출판사
휴먼앤북스(Human&Books)
출판일
2023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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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송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2008년 《아람문학》으로 등단했으며, 3인 수필집 『동행』을 출간했다.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도소리를 이수했다. 문학과 소리의 접점接點에 대해 고민하며 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사랑하거든 눈을 감아라』는 임송례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첫 시집의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 가난한 영혼의 첫인사, 추억한다는 말은 곧 그 시간을 쌓아왔다는 말이 될 듯하다. 오래도록 짐을 지고 고단하게 살았다. 그 짐 때문에 참 많이 힘이 들었다. 고향을 등지고 유학을 한 읍내의 생활도, 그 이후 공부를 더 하겠다고 서울로 찾아 든 인생의 도전도, 모두 한 시대를 거치는 길이었다.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몫을 살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의미인지를 내가 어른이 된 한참 후에야 알았다. 아직도 철들지 못한 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언어로 추억한다는 것은, 오늘만 알고 살아왔던 나의 삶에 빛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때는 20년만 빨리 지났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그 힘든 시간의 노역에서도 벗어났다. 이미, 그것보다 더 많은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으니, 내 안에 가질 몫이 조금 남아 있다면, 오늘처럼 따뜻한 마음에 기대며 살려고 한다.

촘촘히 써 내린 인생의 페이지들을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앙금처럼 안고 살아가지만, 돌아보면 그 추억이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제 영혼이 먼 나들이를 할 때가 오더라도 덤덤하게 떠날 만큼 마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삶이 더 고단하더라도 지친 만큼 힘이 된다는 것쯤은 말로서가 아니라 몸으로 익숙해져 있다. 이 한나절의 중한 나들이가 나에게는 천금보다 소중하다.” 이 시집은 시인이 그런 깨달음을 얻고 사랑의 감성을 단련시킨 과정을 표현한 시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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